[재외국민 투표자들이 한국 유권자들에게] 비행기 타고 연차 내고... "한국 돌아가지 않아도 투표는 중요"
지난 1일부로 마감된 재외국민 투표 참여자들은 한국의 유권자들에게 꼭 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각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미국, 일본에 거주하는 2030대 재외국민들이 취재에 응했다.
김씨는"한국에서는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 살다가 한인이 적은 나라에 이민을 와서 투표장에 나를 빼고 투표를 하는 사람이 2명 밖에 없어 신기했다. 그럼에도 평소 나 외에는 한인을 볼 일이 없다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일상에서 벗어나 생소한 기분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시급이 평소보다 1.5배나 더 쳐주는 뉴질랜드 부활절에 3일씩 연차를 냈기 때문에 월소득에서 손해가 막심하다. 그럼에도 예진씨는"투표는 내 소중한 권리라고 생각해서 그간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투표를 했기 때문에 내 권리에 대해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출산한 정씨는"어린 아기를 데리고 차를 왕복 4시간 타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라며"나보다 더 멀리 사는 사람들은 투표하러 오기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도 다들 미국에서 그 정도 거리면 가깝다고 말하더라"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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