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울지 못하는 소년…괴물신인 홍사빈의 ‘화란’

가정폭력으로 얼룩진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한 소년에게 네덜란드는 꿈의 나라다. 그런데도 영화를 보고 나면, 연규가 그의 이상향인 ‘화란(和蘭)’행 비행기를 타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화란’을 통해 장편에 데뷔한 김창훈 감독은 지난달 22일 언론 시사회에서 '폭력적 환경이 한 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했다. - 괴물신인,한양대 연극영화과,장편영화,캐릭터 표현,가정폭력,네덜란드,화란,영화,홍사빈,연기력,송중기,칸 국제영화제

오는 11일 개봉 예정인 영화 ‘화란’은 불우한 10대 소년, 연규가 겪는 지옥 같은 현실을 다룬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감정부터 살아남기 위한 강렬한 눈빛까지, 얼룩진 현실 속 연규의 복잡한 내면이 신인 배우 홍사빈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됐다.

지옥 같은 현실 속 소년에게 희망이란 게 있을까. 영화가 관객에게 계속해서 던지는 질문이다. ‘화란’을 통해 장편에 데뷔한 김창훈 감독은 지난달 22일 언론 시사회에서 “폭력적 환경이 한 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했다. 누아르 영화보다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개봉 예정인 영화 ‘화란’은 불우한 10대 소년, 연규가 겪는 지옥 같은 현실을 다룬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감정부터 살아남기 위한 강렬한 눈빛까지, 얼룩진 현실 속 연규의 복잡한 내면이 신인 배우 홍사빈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됐다. 송중기, 김종수, 정만식 등 선배 배우들이 그런 그를 믿고 기다려줬다고 한다. 그는 “저 같은 신인에게 그렇게 많은 테이크와 기회를 주시고, 기다려 주신 그 현장은 정말 잊을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을 연기한 송중기에게 아주 고마웠다고 했다. 그는 “자기 소리를 못 내는 연규에게 치건은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존재다. 송중기 선배 역시 현장에서 내게 그런 존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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