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놀이는 권리가 아니라 의무다 독일교육 놀이 초등학교 독일 교육 정우목 기자
독일의 초등학교에선 쉬는 시간이 되면 아이들로 북적거리던 교실은 휑해진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이 시간이 되면 학교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하다. 교실엔 선생님과 건강상의 이유로 운동장에 나서지 못하는 아이들만 남아 있다. 이 시간에 학생들이 교실에 남아 있는 것은 아주 특수한 경우다.
필자의 경험과 다른 교사들과의 소통에 비춰봤을 때 한국의 초등학교에선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쉬는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 소극적이다. '운동장에서 노는 것이 금지돼 있지 않은데, 왜 우리나라의 아이들은 복도, 교실, 운동장의 경계를 허무는 걸까? 어떻게 독일에선 이 시간만 되면 학교의 모든 아이들이 운동장으로 나가는 걸까?'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게다가 관리/감독 교사가 현장에 있을 경우 교사에게 직접적으로 안전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묻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리/감독의 임무가 없는 교사의 경우엔 이 시간을 다음 수업을 준비하거나 휴식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들의 입장에선 관리/감독할 수 있는 교사들이 없는 학교 안이 아이들에게 더욱 위험한 공간인 것이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미군 북부사령관 '美 본토, 러·中의 순항미사일 공격에 취약'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문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니라 순항미사일이다'
Read more »
현무 불발 직후 쏜 '에이태큼스'도 실패…군은 '쉬쉬'북한이 어제(12일) 사거리 2000km의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쐈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우리 군이 아니라 북한이 먼저 공개하며 알려..
Read more »
'시진핑 연임' 당대회 앞두고…'독재자 파면' 현수막에 '발칵'모레(16일) 중국에선 시진핑 주석의 연임을 확정하는 당대회가 열립니다. 우리로 치면 대선과 비슷한데, 국민들이 아니라 공산당원..
Read more »
조응천·박수현, ‘윤석열 조기퇴진’ 김용민에 잇단 내부비판윤석열 퇴진 촛불집회 참석해 시민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5년 임기를 못 채우게 해야 하며, 빨리 퇴진시켜야 한다’고 독려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당 내부 비판이 잇달아 나왔다.‘대통령을 뽑은 것도 국민이지만 탄핵 또는 끌어내리는 것도 국민이 판단할 일이지, 국회의원이 이래라 저래라 할 일이 아니다’, ‘탄핵 사유는 대통령의 무지와 무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명백한 헌법과 법률에 있다’는 지적이다.김용민 의원은 지난 8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9차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자격이 없었던 사람이 대
Read more »
마당 위 가짜 고양이에 '헉'…그 자리서 '얼음' 된 진짜 개두 번째 검색어는 '얼음' 된 개입니다. 집 앞마당에 종이로 만든 고양이 모형들이 놓여 있습니다. 이달 말로 다가온 핼러윈데이의 장식용으로 설치한 건데, 가운데 가만히 서 있는 개 한 마리는 장식이 아니라 살아 있는 진짜 개입니다.
Read more »
쉽지 않은 엑스포 유치, 남은 버팀목은 BTS뿐?부산은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을까. 엑스포 유치는 부산시의 최대 당면 의제다. 2019년 문재인 정부는 이를 국가사업으로 선정했고, 윤석열 대통령 역시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자체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와 국회, 재계까지 발 벗고 나섰다. 민관 합동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유치위)를 꾸렸다. 개최지는 내년 초 각국 대표의 실사를 거쳐, 그해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투표로 선정한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회원국 상대 유치전은 험난하고, 국내에서는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론으로 논란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