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성시경이 이 정도였나? 다시 돌아본 내 인생의 BGM 성시경 노래 스타 유튜브 추억 한제원 기자
우리나라에 성시경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혹시 그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그의 목소리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드라마, 영화, 광고에, 라디오,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배경으로라도 깔리는 그의 노래는 듣지 않을라야 않을 수가 없으니.
나는 그의 콘서트도 한 번 가보지 않은, 엄청난 팬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느덧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그의 목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살고 있다. 음악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내가 푹 빠져 보았던 드라마에서, 영화에서 그의 노래가 흘러나왔으니 나는 그와 나의 가장 말랑거리는 감성을 공유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공유라고 하긴 그렇다. 그는 나를 모르니 그냥 나의 인생의 일부를 그 목소리에 걸쳐두었다고 표현하면 좀 그런가. 정성껏, 다정하게 부르는 발라드 가수와 그 어렵다는 노래를 시원하고 수월하게 부르는 락커의 콜라보도 너무 좋았다. 마흔이 되어 이 노래를 듣고 있을 나를 10대의 나는 상상도 못 했다. 그 시절 어른들이 그랬던 것처럼, 어른이 되면 이런 노래를 안 들을 줄만 알았겠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왜냐하면 여전히 성시경을 듣고, 감탄하며 설레어 하지만 그때는 몰랐던 트로트 가사의 깊은 울림도 이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와 버린 이별인데, 슬퍼도 울지 말아요. 이별 보다 더 아픈 게 외로움인데 그리울 때 그때 울어요, 하는 옛 가사부터 아 테스형! 하는 노래의 가사까지.여하튼, 유튜브로 그렇게 좋은 콘텐츠를 공짜로 볼 수 있게 해 주어 고마울 뿐이다. 콘서트도 못 가는데, 이제는 음악방송을 챙겨 보기도 쉽지 않은데 대한민국에서 가장 감미로운 목소리를 지척에서 듣는 것처럼 들을 수 있으니 이럴 때 쓴다. 세상 참 좋아졌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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