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갑질119 설문조사
게티이미지뱅크. “입사 당시엔 블라인드 면접이라고 이름도 말 못하게 했으면서 ‘결혼은 했는지, 남자친구 있는지, 여자면서 힘쓰는 일을 할 수 있겠냐’고 물어봤습니다. 입사 이후엔 ‘결혼은 하고 입사했어야지 왜 이제 와서 결혼하냐’ 등 무례한 말을 들었습니다” 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이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성차별적 괴롭힘 경험’을 조사해보니 여성 노동자 45.1%가 이처럼 성차별적 편견에 바탕을 둔 혐오 표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가씨·아줌마 등 부적절한 호칭을 들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여성 2명 중 1명꼴로 ‘있다’고 답했다. 비정규직 여성 직장인일 경우 60.3%가 부적절한 호칭을 들었다고 했다. 여성, 비정규직이 겪는 성차별적 괴롭힘이 만연한 일터 현실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10일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응답자 가운데 여성은 435명이다.
‘외모 지적을 경험했다’는 응답 또한 여성 직장인이 남성의 3배 가깝다. 또 여성 10명 중 1명꼴로 일터에서 ‘원치 않는 구애’를 경험했는데, 이는 남성의 3배 이상이다. 비정규직일 경우 원치 않는 구애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14.7%에 달했다. 남녀고용평등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채용, 배치 승진에서의 차별 또한 여전했다. 여성 4명 중 1명꼴로 ‘성별을 이유로 모집·채용 차별’과 ‘임금 등 노동조건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 응답률은 둘 다 7.6%로 여성의 3분의1 수준이다. 또 여성 11.5%는 ‘임신·출산·육아휴직 후 불이익’을 경험한 반면 남성의 경우 3.0%에 불과했다. 직장갑질119 여수진 노무사는 “하나의 극단적인 젠더 폭력이 있기까지 그 배경에는 부적절한 호칭, 구애 갑질, 여성혐오 발언 등 수많은 성차별적 괴롭힘이 있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여자는 이래서 안돼”…아직도 이런 말 하는 상사가 있다직장인 A씨는 최근 회사에서 ‘여직원이 커피를 타고 다과 준비를 해야 한다’는 공지를 받았다...
Read more »
극한 상황 가정한 소방훈련...기자가 해봤다[앵커]공단이 많은 울산지역에는 올해 들어 벌써 570여 건...
Read more »
'장관님 수시로 만나 의견 전해요'...청년들의 대변인[앵커]부처 장관을 수시로 만나 보고하고 간부회의에 들어...
Read more »
'문재인씨' 호칭 발끈했던 野 '씨 높임말 아니냐, 윤석열씨'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고작 5년짜리 정권이 겁도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윤석열씨'라고 불렀다. 최 의원 예고대로 지난해 5월 10일, 윤 대통령 공식 취임 후 민주당은 의도적으로 대통령 내외의 호칭을 생략하곤 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 2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중요한 건 호칭'이라며 '(김 여사를) 누나라고 부릅니까? 형수라고 부릅니까? 아니면 사모님, 김건희씨라고 부릅니까?'라고 말했다.
Read more »
'문재인씨' 호칭 발끈했던 야권 '씨 높임말 아니냐, 윤석열씨'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고작 5년짜리 정권이 겁도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윤석열씨'라고 불렀다. 최 의원 예고대로 지난해 5월 10일, 윤 대통령 공식 취임 후 민주당은 의도적으로 대통령 내외의 호칭을 생략하곤 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지난 2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중요한 건 호칭'이라며 '(김 여사를) 누나라고 부릅니까? 형수라고 부릅니까? 아니면 사모님, 김건희씨라고 부릅니까?'라고 말했다.
Read more »
민변 “이균용, 성인지 감수성 결여…대법원장에 부적절”“윤 대통령 친분관계 우선시한 인사심각한 우려와 반대 뜻 표해” 성명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