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국내 양대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2분기 나란히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노재현 기자=국내 양대 플랫폼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2분기 나란히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국내 대표 정보기술 업체들로서 저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지만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위한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등은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네이버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2조6천105억원, 영업이익은 26.8% 늘어난 4천7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플레이스광고, 검색광고 등 서치플랫폼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5% 늘었고 커머스는 13.6% 증가했다.카카오 역시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카카오톡을 앞세워 선방했다.부문별로는 플랫폼 매출이 9천55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는데 톡비즈 매출이 7% 증가한 5천139억원으로 집계됐다.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데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영향이 확대되는 등 상황이 녹록지 않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그동안 네이버와 카카오의 광고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상거래와 관련해서는 부정적 영향이 확실히 커진 모양새다. 신종환 카카오 재무 성과리더는 콘퍼런스콜에서"2분기 톡스토어의 경우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최저가 가격 책정과 공격적인 마케팅이 생활용품, 의류와 가전 카테고리에 악영향을 미치며 거래액이 역성장했다"고 밝혔다.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 모바일 앱의 총사용시간은 카카오톡과 네이버를 합친 시간의 2배가 넘는다.카카오의 경우 '사법 리스크'라는 창사 이래 최대 악재를 넘어서야 한다.카카오는 재판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1대 주주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정 대표가 지난 5월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카카오는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라는 두 축으로 장기 성장 방향성을 설정했다"고 밝혔는데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해외사업 확대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라인야후 경영권을 사실상 행사하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분 매입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일본 내 웹툰 등 네이버의 다른 사업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네이버 최 대표는"AI와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사업의 상품 및 플랫폼의 역량 강화를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하반기부터 전사적 리소스를 톡비즈 성장 재가속과 AI를 통한 새로운 혁신에 집중할 것"이라며 대화형 플랫폼 형태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기존 카카오톡과 별도의 앱 형태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삼성증권은 9일 카카오의 성장 동력 둔화를 언급하며"출시될 대화형 AI 서비스는 아직 구체적인 방향성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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