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자마자 고문... 고통 속 써내려간 4.3 기록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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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자마자 고문... 고통 속 써내려간 4.3 기록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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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억하기 위한 연대의 책모임, 현기영 와 한강

만약 읽기 어렵다면, 언제든 책을 덮어도 된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이 두 권의 책은 시간이 걸려도 꼭 끝까지 읽어가 보자고 서로 독려했다. 우리는 그렇게 읽었다. 비록 힘들었지만, 힘듦을 함께할 동료가 있어 좋았다.

책 는 그저 제주를 그간 단골 신혼여행지와 유명 관광지로, 한 달 살기와 힐링을 위해 섬을 찾았던 뭍의 사람들이 4.3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손자와 손자사위를 자신의 유년 시절로 데려가는 안창세의 회고는 일제강점기에서 시작한다. 그런 중에도 소년 안창세의 하루하루는 해맑고 건강했다. 해녀이자 말을 돌보는 테우리였던 누나 안만옥의 호탕한 웃음소리는 기운찼다. 전설의 시대부터 이어진 제주의 바다와 산과 들의 빛나는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살아난다.그러나, 책에서 4.3 사건이 언제 시작될지 몰라서 조마조마한 한 독자는 사건과 무관해 보이는데 서론이 길다고 투덜대며 초조해하기도 한다. 먼저 읽은 동료가 자기도 그랬다며 조급한 마음을 달래준다.

1945년 해방공간의 감격과 희열, 새 나라에 대한 기대로 가득한 젊음은 1946년 몰아닥친 가뭄과 역병, 기아와 죽음으로 흉흉해졌다. 다시 기력을 일으켜보려 했던 1947년의 혼란을 지나 1948년 몇십 정의 총과 죽창으로 무장해야만 했던 과정이 순식간에 지난다. 허벅지까지 쌓인 눈을 뚫고 중산간에 위치한 인선의 목공방에 가는 경하의 모습을 두고 잠시 우리 사이에 토론이 벌어진다. 최소한의 장비도 없이 길을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자기 새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가야 했는가? 무리한 설정이 아닌가? 마침내 도착했으나 핸드폰도 잃어버리고 단전, 단수로 고립된 경하에게 '서울에 있는' 인선이 와서 대화를 나누니 책모임 동료들은 당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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