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출신 국민의힘 비례대표“초대악 노무현” “문재인 모가지”박정훈 대령엔 “삼류 저질 정치”
박정훈 대령엔 “삼류 저질 정치”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그가 군 복무 시절 부대원 사망 사고 원인을 왜곡·조작했다는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신 후보자가 과거 보수 집회에서 “초대 악마 노무현” 등 거친 언사로 야권을 비난한 점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육군 중장 출신인 신 후보자는 1985년 10월 자신이 중대장으로 있던 경기도 포천 육군 8사단 21연대 2대대 공지합동훈련 중 박격포 오발탄을 맞고 숨진 ㄱ 일병의 사인을 ‘불발탄 사고’로 조작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신 후보자는 “진상규명위가 극히 일부의 진술로 군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를 뒤집었다”며 진상규명위 판단에 불복하는 한편, 오마이뉴스 기자 등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신 후보자의 ‘거친 입’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신 후보자는 예비역 장군 신분이던 2019년 7월 전광훈 목사의 기도회 현장에서 “오늘날 문재인이라는 악마를 탄생시킨 초대악인 노무현이라는 자가 대통령이 돼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했다. 같은 해 8월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서는 “한줌도 안 되는 좌파 쓰레기 문재인”이라고 했고, 9월21일엔 부산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 기념일을 언급하면서 “6일 전에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했기 때문에 문재인 모가지를 따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했다. 또 “2016년 촛불 반역, 2019년 태극기 헌법” 구호도 외쳤다. 신 후보자는 최근 논란이 된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앞장서 주장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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