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 법안 통과 후 첫 총파업이 벌어진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분노가 거세게 타올랐다.
화염에 휩싸인 보르도 시청 건물 프랑스 전역에서 정부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화염에 휩싸인 보르도 시청을 시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화염에 휩싸인 보르도 시청 건물 프랑스 전역에서 정부의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화염에 휩싸인 보르도 시청을 시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오후 파리 바스티유 광장에 집결한 시위대는 프랑스 대혁명이 발생한 연도를 뜻하는 “1789?” “마크롱 사임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방호복을 입고 시위에 참여한 소방관들은 “대통령은 국민 말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TV 생방송에 출연해 “인기가 떨어지더라도 연말까지 연금개혁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시위대가 엘리제궁에서 2㎞가량 떨어진 오페라 광장에 이르자 저지선을 치고 기다리던 경찰은 최루탄을 쐈다. 시위대가 기침을 하며 발걸음을 돌렸고, 쓰러져 구토하는 사람도 있었다. 시위대 일부는 쓰레기 더미와 신문 가판대에 불을 지르고 경찰을 향해 돌을 던졌다. 곤봉을 든 경찰이 도로로 돌진해 시민들을 밀어냈다. 시위대가 파리 도심 곳곳으로 흩어지면서 소규모 방화와 경찰의 최루탄 발사는 자정이 넘도록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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