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이 23일(현지시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이 23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존재감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그너 그룹 반란 이후 한동안 푸틴 대통령의 장악력에 의구심이 제기됐지만, 정적을 제거함으로써 다시 건재함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제 사회에서 푸틴 대통령의 위상은 갈수록 추락하는 모양새다.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내 위상은 확고하다. 2년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두 달 전 프리고진의 반란 사건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여전히 80%를 상회한다. 푸틴은 내년 대선에 승리해 2036년까지 집권할 것이 확실시된다. 러시아는 인도 찬드라얀3호보다 약 한 달가량 늦은 지난 11일 루나25호를 발사했으면서도 인도보다 이틀 빨리 착륙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지난 20일 탐사선이 추락하면서 실패로 끝났다. 이를 두고 푸틴 대통령의 과욕이 실패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23일 미국 싱크탱크 연구원을 인용해 “러시아 연방 우주공사가 인도를 누르고 러시아의 능력을 보여주라는 푸틴의 압력 때문에 준비를 마치기 전에 강행한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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