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사랑의 결정체? 나는 영화 파이란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딘가에는_싸우는_이주여성이_있다 이주여성협의회 포도밭출판사 이주여성 한인 류제성 기자
2001년 개봉한 송해성 감독의 영화 은 한국에 오기 위해 삼류 건달 강재와 위장결혼한 중국인 여성 파이란의 이야기로 흥행과 비평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영화에서 파이란은 청초하고 순수한 사랑의 결정체로 무의미한 삶을 살던 강재에게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존재로 묘사된다.
그들은 왜 한국에 왔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충북 옥천군결혼이주여성협의회 등에서 이주, 페미니즘에 대한 연구와 활동을 하는 한인정이 쓴 는 결혼이주여성들이 겪는 차별과 인권침해를 드러낼 뿐만 아니라 그에 맞서 당당히 자신들의 권리를 요구하는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전한다.처음 책을 펼치자마자 어느 나라 문자인지 알 수 없는 글들이 나와 순간 불량인가 싶어 당황스러웠다. 두 페이지 더 넘겨보니 한글로 번역된 들어가는 글이 나온다.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으로 옥천군결혼이주여성협의회 회장인 부티탄화가 쓴 글이다. 그러나 잘살아 보겠다는 이주여성들의 기대와 꿈은 곧 좌절된다. 이들은 '노는 사람' 취급당하고, 버는 돈은 남편이나 시부모의 수중으로 들어간다. 반말은 다반사이고 돈만 주면 살 수 있는 존재, 성매매할 수 있는 존재로 취급되는 등 일상적 차별 속에 있다. 엄연한 유권자이지만 이들을 위한 공약 하나 없다.
한국의 '가부장 문화'를 둘러싼 갈등도 심하다. 우리는 흔히 베트남 등 결혼이주여성 출신국이 못사는 나라라는 이유로 우리보다 후진적이라고 무시하지만, 성평등에서만은 오히려 정반대이다. 그는 중국, 베트남 이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행사에서"생물학적, 과학적으로 얘기한다면 잡종강세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 똑똑하고 예쁜 애들을 사회에서 잘못 지도하면 파리 폭동처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후 이들은 가족의 평화라는 미명하에 이주여성의 인권을 탄압하고 있던 남성 중심의 조직인 다문화가족협의회에 대항해 이주여성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2020년 1월 5일 이주여성협의회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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