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행보에 대한 불편한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재난 상황에서의 현장 방문을 강조했던 대선 후보 시절의 발언이 윤 대통령 자신에게 돌아온 셈이다.윤석열 대통령은 2일 한국·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관람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한국·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가 이뤄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손흥민 선수에게 체육훈장 청룡상(1등급)을 직접 수여했다. 수여식 이후엔 2002년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비롯한 당시 한국 대표팀과 만찬을 가졌다.이후 윤
전국 각지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 행보에 대한 불편한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재난 현장 방문을 강조했던 대선 후보 시절의 발언이 윤 대통령 자신에게 돌아온 모양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브라질전 ‘깜짝 등장’ 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데이터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로 2일~3일 현재 ‘브라질’ ‘축구’ ‘월드컵’ 키워드로 검색되는 뉴스를 분석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은 9번째로 많이 등장했다. 인물을 기준으로는 손흥민 선수, 파울루 벤투 감독, 네이마르 선수에 이어 네 번째다. 당일 TV조선이 독점 중계한 경기가 끝난 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윤 대통령 모습이 등장했다. 이 시기엔 경상도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었다. 지난달 28일 경북 울진에 이어, 31일 경남 밀양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두 화재 모두 산불 3단계 및 국가위기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
산불 관련 메시지는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으로 전해졌다. 울진 산불 관련해선 29일, 밀양 산불 관련해선 31일 및 이달 2일 각각 강 대변인이 대통령 지시사항을 서면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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