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에 이주노동자가 있다] 산재 당했지만 보상금도 못 받아... 시란씨의 굴곡진 삶
인도 남해안에 위치한 열대 섬 국가 스리랑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나라지만 그곳에도 생계를 걱정하는 노동자들은 있다. 그들은 자신의 노동을 팔아 돈을 벌기 위해 다른 나라를 찾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에 입국한 스리랑카 노동자는 2만1000여 명에 이른다. 지난해 대비 28.5% 늘었다.
일단 터를 잡은 곳은 공단이 밀집해 있는 경기도 안산시였다. CNC파이브 만드는 공장, 자동차 부품 만드는 공장, 후라이팬·냄비 만드는 공장 등 그가 거쳐 간 곳은 5~6곳이 넘는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충북 진천으로 오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키 190㎝, 몸무게 100㎏에 육박하던 건장했던 20대 청년은 이제 손가락 세 개는 감각이 없고, 한쪽 다리는 절단된 40대 장애인으로 변해 버렸다. 병원비 2000여 만 원을 걱정하는, 오도 가도 못하는 불법 외국인 노동자가 되었다."센서가 잘못되었는지 몰랐어요. 딩~ 소리가 나는데 손이 프레스에 눌려 있더라고요. 뼈가 밖으로 튀어나오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장갑으로 감았는데 피가 많이 났어요. 사장은 나를 바로 병원에 안 데리고 가고 앉아있으라고 했어요. 한참 있다가 병원에 갔어요."
인생의 내리막길은 그때부터였는지도 모른다. 사고는 산재로 인정받았지만 회사 사장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은 승소를 했음에도 단 한 푼의 보상금도 받지 못했다. 두유 한 박스만을 건넨 채 사장은 폐업 신고를 하고 다른 지역으로 가버렸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아들 이름으로 회사를 다시 설립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변한 것은 손가락 이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스리랑카에 있는 부모와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는 소식도 듣게 되었다. 불법체류자 신분이다 보니 장례식장에도 가보지 못 하는 신세를 한탄하며 술을 가까이 한 것이 또 화근이 되었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유럽 챔스서 PSG 데뷔골 … 이강인 '최고의 10월'AC밀란전 후반 44분 쐐기골'파리의 마법 같은 밤' 자축亞게임·A매치 이어 상승세
Read more »
“불도저로 가자 장벽 부숴”…이스라엘, 전면 지상전 돌입 수순가자지구서 제한적 지상전투 이어 대규모 공습
Read more »
“불도저로 가자 장벽 뚫어”…이스라엘 본격 지상전 초임박제한적 침투 작전 이어 하루 250회 공습
Read more »
'5인 미만' 철강 공장, 산재사망한 50대 노동자의 피묻은 안경창원마산 봉암공단 내 공장서 26일 오전 발생... 노동계 "산안법 등 적용 확대해야"
Read more »
“여보, 이젠 성공해도 이 車 탄다네요”…3년만에 확 바뀐 ‘갓성비 패밀리카’[카슐랭]상품성 높인 국가대표 미니밴그랜저·쏘렌토 이어 판매 3위쏘렌토·EV9과 디자인 닮았다드디어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