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살 나무, 새잎이 붉다…홍수 나면 물의 힘 빼는 고등생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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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나무 전상서대구 중심 ‘숨은 서식처’ 팔현습지의 왕버들숲보행교 공사에 법정보호종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보행교 공사에 법정보호종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2023년 8월31일 오전 대구 금호강 팔현습지 왕버들 고목나무의 불그스름한 햇잎. 김양진 기자 흙탕물 급류가 거칠게 흘렀다. 2023년 8월31일 오전 이틀째 내린 비로, 대구 시내를 굽이굽이 관통하는 금호강이 잔뜩 성나 있었다. 동구 방촌동에서, 보행교를 건너 금호강 왼쪽 기슭으로 발을 디뎠다. 왕버들·수양버들·버드나무 등 버드나무 일가가 수㎞ 긴 띠 모양의 숲을 이뤘다. 어느새 가슴장화의 허리께까지 물이 찼지만, 잔잔한 물살이 건너편 기슭과 대비됐다. 습지가, 범람한 강물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여 강물의 힘을 꼭 눌러줬기 때문이다. 2023년 8월31일 오전 대구 금호강 팔현습지의 왕버들·수양버들·버드나무 숲. 김양진 기자 물에 잠기면 숨을 쉬지 못해 고사하는 ‘보통 나무’와 달리 왕버들 등 버드나무 종류는 되레 신난다. 산등성이가 소나무의 독무대라면, 버드나무 종류의 독무대는 물가다.

인근의 방촌동 주민 황정화씨는 “도시에서 흔치 않은 자연 그대로의 공간이라 건너편에서 다니면서 감상하는 것도 부족함이 없다. 거기에 뭘 만든다는 거에 의아해하는 주민이 많다. 오히려 세금 낭비해서 풍경만 가릴 거 같다”고 말했다. 사실 팔현습지 왕버들숲이 순도 100%에 가까운 자연형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딱 하나, 사람의 접근이 어렵다는 점이다. 왕버들숲이 접한 제봉 구간은 가파른 절벽으로 이뤄진 하식애 지형이다. 절벽 아래 습지라는 ‘불편한 지형’ 덕에 대구 시내 한복판에 수리부엉이와 담비 같은 최상위 포식자가 살게 된 것이다. 최상위 포식자가 산다는 것은 곤충·균에 이르기까지 먹이사슬의 바닥 생태계도 튼튼하다는 의미다. 2023년 8월31일 오후 대구 금호강 달성습지 옆 대명유수지. 이곳은 맹꽁이 서식처로 알려졌지만 공원 조성 공사로 인해 2022년부터 맹꽁이 울음소리는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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