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에 일본 유학, 민족차별 겪고 귀국 서민호 월파서민호평전 월파_서민호평전 김삼웅 기자
서민호는 8세 때에 보성군 벌교에 있는 유신학교에 입학했다. 교장선생님은 개화사상과 반일정신이 투철한 분이었다. 국치 직후지만 일인들의 행패가 심해지면서 아직 어린 나이였으나 영민했던 그는 집과 학교에서 듣고 배운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 불타올랐다. 그래서 일본에 가서 일본을 알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나는 배도 고프고 어머님의 울음소리를 들을 때마다 죄를 진 것만 같아 당장 그만두고 용서를 빌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이미 행동에 옮긴 이상 물러서기가 죽어도 싫었다. 이런 성격이 나의 제 2전성기가 되어버린 듯 하다. 나는 이때 남자가 한 번 마음을 먹었으면 끝까지 밀고 나가라는 아버님의 말씀이 생활신조가 되어 지금도 나를 채찍질하는 것이다. 마침내 일본으로 건너갔다. 꿈은 일본에 가서 훌륭한 군인이 되어 포악한 일제를 꺾어놓고야 말겠다는 것이다. 적을 꺾을 수 있는 방법은 그 길밖에 없다는 판단이었다. 그 무렵에 읽었던 코르시카의 작은 시골에서 자란 나폴레옹처럼 되는 것이다."한국인이라는 불리한 위치에서 더군다나 친일파의 자제도 아닐뿐더러 일개 평범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나에게 일반 시험관의 차가운 시선과 비웃음이 섞여 있는 질문을 뒤로 물리치고 나와버렸다. 어린 나의 가슴에는 일본인에 대한 증오와 경각심으로 불타고 있었다.
싸우는 것을 본 담임선생님이 와다나베에게 호통치고, 서민호의 상처를 치료해주며 다정한 목소리로"이국에까지 와서 이렇게 싸워서야 되겠느냐"고 설득하여 큰 감화를 받았다. 일인 중에는 이런 분도 계시는구나, 물리력보다 이해와 설득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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