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K-패션 만든 우영미의 뚝심…36년 만의 첫 '외도' [비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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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K-패션 만든 우영미의 뚝심…36년 만의 첫 '외도' [비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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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미 디자이너의 남성복 브랜드 솔리드옴므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우영미 디자이너는 '4년 전쯤 두 사람을 우연히 만나 패션에 관해 얘기하다가 서로 잘 맞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마케팅을 위해 하는 협업이 아니라 진짜 협업이란 걸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금도 해외·대기업 등 외부 자본에 무수한 투자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그는 '나보다 더 브랜드를 잘 키울 사람이 있다면 언제나 열려있다'며 '목표 매출 같은 숫자로만 브랜드를 대할 게 아니라 아이 키우듯 천천히 성장시킬 수 있다면 마다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드에도 걸음걸이가 있다고 하죠. 이미지와 로고로 구성된 어떤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각인되기까지, 브랜드는 치열하게 ‘자기다움’을 직조합니다. 비크닉 이 오늘날 중요한 소비 기호가 된 브랜드를 탐구합니다. 남다른 브랜드의 흥미로운 디테일을 들여다보고, 그 설레는 여정을 기록합니다.

한국 패션 업계에서 그의 입지는 독보적이다. 대기업·수입 브랜드의 틈바구니에서 36년간 독립 패션 하우스를 유지해왔을 뿐 아니라, 브랜드를 찾아주는 현재 진행형 소비자가 있다는 점에서다. 지금도 길거리를 걷다 보면 ‘우영미’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은 20·30 남성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패션 업계에서, 근 40여년 간 일정한 ‘상업적 성공’을 만들어 온 셈이다. 지난 반 년간 이곳은 영국 듀오 디자이너 스테판 쿡과 제이크 버트의 놀이터였다. 우영미 디자이너는 “4년 전쯤 두 사람을 우연히 만나 패션에 관해 얘기하다가 서로 잘 맞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마케팅을 위해 하는 협업이 아니라 진짜 협업이란 걸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솔리드옴므는 실용적이면서도 정제된 스타일을 추구해 왔다. 곡선보다는 직선, 채우기보다는 비우는 스타일이다. 영국 신예 디자이너 브랜드 스테판 쿡은 해체적 디자인과 스터드, 업사이클링 디자인이 특징인 실험적 스타일. 우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은 솔리드옴므의 미니멀 감성에 영국적 위트가 더해진 격”이라며 “솔리드옴므의 새로운 자아이자 일종의 부캐”라고 전했다.29세, 압구정에 겁 없이 연 부티크…. 톱 발라더도 줄섰다 이번 협업은 1988년 탄생해 지금까지 한국 남성 기성복의 역사와 궤를 같이해온 솔리드옴므를 위한 하나의 ‘헌사’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고군분투를 하던 그는 곧 생각을 바꿨다. “좁은 시장에서 머물러있지 말고 ‘메인 게임’하는 곳으로 가자”는 생각을 본능적으로 했다.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 진출이었다. 당시 거의 모든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옆 나라 중국 시장으로 갈 때였다. 혼자서 파리에 가겠다고 하니 주변에서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얘기도 숱하게 들었다.그렇게 2002년 프랑스 파리에서 또 다른 브랜드 ‘우영미’가 탄생했다. 진출 초기, “한국에도 하이패션이 있냐”는 냉담한 현지 반응을 뒤로 하고 그는 뚝심 있게 20여년을 밀어붙였다. 2011년 한국인 최초로 파리의상조합 정회원 자격을 취득했고, 2020년에는 파리 ‘르 봉 마르셰’ 백화점 남성관 매출 1위 브랜드에 올랐다. K-팝이 흥행하고, 한국의 문화와 패션에 시선이 쏠리는 지금, 우영미는 한국에도 역사를 쌓아 온 하이패션이 있고, 유럽에서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의 유일한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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