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의 당부 “‘이태원 참사’ 유족 어떤 목소리 내던 듣고 또 들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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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의 당부 “‘이태원 참사’ 유족 어떤 목소리 내던 듣고 또 들어주길”newsvop

‘예은아빠’ 유경근 전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우리 경험에 비추어 얘기할 것들이 있다. 유가족들을 향한 게 아니라 정부, 언론과 시민들께 하고 싶은 얘기”라며 7일 새벽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이번 주 중, 삼우제를 마치면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좀 더 많이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목소리들이 하나로 모이는 데까지는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유 전 위원장은 먼저 정부·언론·시민에 “유가족들이 어떤 목소리를 내던 충분히 듣고 또 들어야 한다”라며 유가족의 목소리를 끝가지 들어주길 당부했다. 그는 “유가족의 판단 기준은 오직 하나 내 아이, 내 가족의 희생이 헛된 희생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판단 기준은 하나여도 결론은 다를 수 있다. 이것도 우리는 인정하고 들어야 한다”라고 짚었다.또 정부에 “유가족·피해자 개별 접촉을 중단하고 유가족·피해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모일 수 있는 안정적인 공간과 필요한 지원을 최대한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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