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된 한중정상 '발리 회동'…한중관계 재설정 중요 시험대
윤석열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효정 오수진 기자=15일 개최되는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대면 정상회담은 중요 변곡점에 놓인 한중관계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시 주석의 대면 외교 재개와 함께 G20 등 연말 다자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의 직접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그동안 꾸준히 나왔다.윤 대통령은 지난 8월 24일 시 주석에게 보낸 한중 수교 30주년 축하 서한에서"미래 30년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주석님을 직접 뵙고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대면 만남에 대한 기대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한국 신정부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신장위구르 인권 상황을 토의하자는 결정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등 중국이 극도로 민감해하는 인권 문제에 기조 변화를 보인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왔다.
안정원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3일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에 도착, 인사하고 있다. 2022.11.14 [email protected]미국은 전날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도발 자제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요청했지만, 시 주석은"북한의 합리적인 우려를 균형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북핵 고도화가 계속된다면 미국도 역내 군사력 증강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경고장'을 받아든 이상 중국도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 회담 결과 발표문에 '북핵', '한반도' 등의 단어가 거론되지 않은 것은 그만큼 중국이 민감한 문제로 여긴다는 뜻일 수도 있다.한국은 G20 직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된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자체 인태 전략을 발표하고 인태 지역에서의 협력을 폭넓게 담은 한미일 정상 성명에 동참했다.다만 다자회의 중 잠시 성사된 양자회담이자 첫 만남인 만큼 양 정상이 무거운 주제를 두고 본격적으로 줄다리기를 벌일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외대 강준영 교수는"한국이 미국 쪽으로 가는 모습을 보이고 중국이 시 주석 3연임으로 기준점을 새로 잡은 상황에서 상견례가 이뤄지는 것"이라며"새로운 한중관계를 가늠하는 차원일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모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준에서 절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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