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웅의 인물열전 - 딸깍발이 선비 이희승 평전 12] 일제의 폭압통치는 침략전쟁이라는 광기가 끼면서 자행되었다
1940년 무렵은 모든 학교에서 국어 과목이 폐지됐고 공부 시간에는 우리말을 쓰지 못하도록 강요했다. 학교뿐만 아니라 관공서의 각종 문서는 일본어로만 제작되었다. 그리고 일본어를 '국어'라 불렀다.
우리는 같은 학교에서 공부한다는 동문의식보다는 같은 민족이라는 혈연으로 더욱 친하게 지냈다. 물론 나는 40이 넘는 늙은 학생이었지만 스스럼없이 그들과 어울렸다. 휴일이면 등산과 여행을 함께 즐기곤 했는데, 이즈반도의 이따에, 코마무라, 쿠사간 등을 구경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이들과 어울린 덕분이었다. "그 무렵은 학무 당국의 간섭이 하도 극성스러워서 과장이란 직책은 거추장스럽고 귀찮은 자리였으나 마다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문과 과장인 나는 트럭에 싣고 들어오는 일감들을 일일이 세고 확인하고 반납하는 일에 온 신경을 다 써야 했는데, 웬일인지 가끔 일감이 축이 나 일본 군부로부터 학교 당국이나 책임자인 나나 그 일에 종사했던 학생들이 가혹한 책임추궁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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