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과 중국 외교부는 17일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같은 입장을 냈다. 미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회담에서) 미·중 양자관계 주요 현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양안 문제 등 글로벌 및 역내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며 '미국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양국은 지난해 11월 발리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동 인식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는 것에 동의했다'며 '아시아·태평양 사무 협의와 해양 사무 협의, 외교정책 협의를 여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16일 지중해 섬나라 몰타에서 만나 회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지난 5월 빈 회담 후 4개월 만인 이번 회담은 이틀에 걸쳐 12시간 동안 진행됐다. [신화=연합뉴스]미국 백악관과 중국 외교부는 17일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같은 입장을 냈다. 회담은 이틀에 걸쳐 12시간 동안 진행됐다.
중국 외교부는 “양국은 지난해 11월 발리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동 인식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는 것에 동의했다”며 “아시아·태평양 사무 협의와 해양 사무 협의, 외교정책 협의를 여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두 사람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와 우크라이나, 한반도 등 지역·국제 문제에 관해서도 토론했다고 덧붙였다. 의제에 지난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회담은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열린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이번 회동의 의제였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