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석 달 동안 약 16조원을 순매도했지만 한국 채권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
이진욱 기자=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가 소폭 올라 2,740대에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8포인트 오른 2,471.95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대비 0.06포인트 오른 2,469.13으로 출발해 대체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2024.11.19 [email protected]같은 원화 자산이지만 주요 반도체 기업 성장성 우려로 주식이 외면받은 것과 달리, 국채는 투자 유인이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20일 한은에 따르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석 달 연속 순유출됐다.특히 지난 9월의 경우 순유출 규모가 2021년 5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한은에 따르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빠져나간 데는 글로벌 인공지능 산업 성장 불확실성, 국내 반도체 기업 전망 우려 등이 작용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칩스법'을 폐기할 수 있다는 관측에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확대됐다.지난 8월 순유입 규모는 작년 5월 이후 가장 컸다.우리나라 성장률이 세계 주요국 중 좋은 편이고, 같은 신용등급의 국가 채권들과 비교해 금리 수준도 높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한은에 따르면 차익 거래 유인은 지난 1∼7월 12bp에서 8월 42bp, 9월 45bp, 10월 56bp로 확대됐다.이는 외환스와프 시장 수급 여건이나 한·미 단기 채권 시장 상황 등의 영향을 받고, 통상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을 때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실제로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지난해 4∼6월에도 차익거래 유인 확대로 석 달간 145억2천만달러 순유입됐으나, 차익 거래 유인이 축소되자 그해 7월엔 6억달러 순유입에 그쳤다. 이후 8∼10월에는 석 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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