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몰린 팬 … 김주형 '노보기' 화답

제네시스 챔피언십 2R300야드 넘는 티샷 이어정교한 퍼트로 3타 줄여'퍼트감만 더 뜨거워지면좋은 우승 기회 찾아올 것'성적좋을때 입은 핑크색 옷맞춰입고 온 팬클럽 환호

맞춰입고 온 팬클럽 환호 "오늘은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도 팬클럽 분들이 새벽부터 나오셔서 응원을 많이 해줬어요.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어요. 미국에 가서도 생각이 많이 날 것 같아요."

이날 김주형은 오전 7시 40분에 출발했다. 쌀쌀한 날씨에 이른 시간이라 많은 팬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1번홀부터 수많은 갤러리가 몰렸고, 김주형의 이름이 새겨진 핑크색 조끼를 맞춰 입은 팬클럽 '폭주 기관차 톰킴' 멤버들은 연신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실어줬다. 팬클럽 회원은"컬러를 핑크로 정한 것은 김주형이 핑크색 셔츠를 입었을 때 성적이 좋았던 것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김주형도 플레이 내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김주형은"굿샷을 했을 때나 아쉽게 퍼트가 안 들어갔을 때도 계속해서 응원을 해주신다. 힘이 많이 된다"며"미국에 가서도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이번 대회는 직전에 내린 비로 '프리퍼드 라이 룰'이 적용됐다. 공을 들어 진흙을 닦고 다시 칠 수 있는 것. 덕분에 더 공격적으로 코스를 공략할 수 있었다고 말한 김주형은"아직 결정이 난 것은 아니지만 주말에는 프리퍼드 라이 룰을 적용하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된다면 공이 놓인 상황이나 진흙이 묻는 정도에 따라 어느 정도 운도 좀 따라줘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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