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에 '물이 깊다' '두릅 밭' '살려달라' 등의 말을 남기고 전화가 끊어졌습니다.\r대구 119 실종
A씨는“동굴인데 물이 깊다, 두릅 밭인데 살려달라”, “공군 숙소 가기 전” 등의 말을 남겼다.당시 대구 소방에는 남편이 “새벽 1시께 운동하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A씨 아내의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아내의 신고는 오전 5시11분 이뤄졌다.소방대원과 경찰 기동대, 형사·실종팀, 드론 2대, 수색견 등이 투입돼 수색을 펼쳤다. A씨는 해가 질 때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A씨의 휴대전화도 전원이 꺼졌다.
야간 수색을 이어간 경찰은 방촌동 한 과수원을 수색하다 주변이 두릅과 잡풀로 무성한 우물을 찾아냈고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당시 추위와 근육통을 호소했으나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최초 신고 15시간 만이었다.A씨가 빠진 우물은 깊이 6ｍ, 지름 2ｍ 크기였다. 사용하지 않는 우물이었다.그러면서"A씨가 우물에 빠지고 통화 연결을 여러 번 시도했으나 연결이 잘 안 되었던 걸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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