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치쉐페이 2대0으로 꺽고 3일 오후 3시30분 8강전 메달압박·무릎부상 후유증에 첫경기 컨디션 좋지 않았지만 긍정 마인드·여유 되찾으면서 세계 1위 걸맞은 경기력 회복
세계 1위 걸맞은 경기력 회복 ‘셔틀콕 여제’가 승리를 확정짓는 데 필요한 시간은 단 30분이었다. 세계 랭킹 1위로 배드민턴 최강자인 안세영이 본 모습을 찾아가면서, 금빛 스매싱에 다가가고 있다.조별 예선에서 2승을 거둔 안세영은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1위는 1번 시드를 받는다. 1번 시드에게 주어지는 부전승으로 그는 8강에도 자동으로 선착하게 됐다.2게임도 16분 걸렸다. 최고의 선수들이 자웅을 겨루는 올림픽 무대에서 단 30분 만에 승리를 따낸 셈이다.첫 경기만 해도 어두운 표정을 짓던 그녀의 얼굴은 점차 자신감으로 채워지고 있다. 승리 후 포효는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관중석으로 손을 쭉 뻗는 세리머니를 할 땐 강한 에너지가 관중들에게 전달됐다.실제 이날 8강전 진출을 확정지은 후 안세영은 대회 내내 자신을 억누르는 메달 부담감에 대해 토로했다.
이어서 “생각을 조금 바꾸고, 여유롭게 하려고 하니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어느 순간 제가 꿈꾸던 무대에 올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달 28일 열린 코비야나 날반토바와의 1차전에선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결과는 2대0 완승이었지만, 평소 1인자로서의 경기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다. 올림픽 이전에 치른 가장 최근 경기가 7주 전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전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실전 무대가 없었던 탓이다.현재 안세영은 테이핑을 한 후 경기에 나서고 있다. 부상 통증 때문이 아닌 예방 차원에서다.
무엇보다 금메달을 따야한다는 막중한 부담감에 실전 감각도 떨어져 보였고, 범실도 자주 냈다.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를 치른 만큼 당시 경기 후 안세영은 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후에도 복잡미묘한 심정을 내비쳤다.하지만 여자 배드민턴 세계 최강자인 만큼, 그는 역경을 빠르게 이겨내고 있다. 대회를 치러가면서 겪는 성장통인 셈이다. 부담감을 좋은 자극으로 받아들여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실제 안세영은 현재 스스로의 몸 상태를 “좋아도 너무 좋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는 “몸이 너무 좋은데, 상대의 셔틀콕 속도가 느렸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부상 관련해서도 “괜찮아졌다”고 언급했다.1일 기준 아직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다. 빠르게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있는 만큼, 안세영의 경기력은 8강·준결승·결승 경기를 치를 때마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타이쯔잉은 랏차녹 인타논에게 0대2로 져 예선 탈락했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바로 옆 코트에서 미아 블리슈펠트를 2대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올림픽 개막 전 출사표를 던지면서 안세영은 “귀국할 땐 샴페인을 흔들면서 들어오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세영이 금메달을 따내 승리의 달콤한 맛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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