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챗GPT 사용지침 만든다…기밀유출 우려에 기업들 고민
장하나 권희원 기자=미국과 일본 등 해외 일부 기업이 기밀 유출을 우려해 사내 챗GPT 사용 제한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일부 국내 기업에서도 챗GPT 오남용 우려나 핵심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설문에는 챗GPT 사용 경험 여부를 묻는 것은 물론, 사내에서 챗GPT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지난달부터 사내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회사 주요 기밀과 개인 정보 등의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아예 최근 게시판에 챗GPT 오남용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는 메시지를 공지했다. 각 팀장이 팀원들을 대상으로 챗GPT 사용 가능 범위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포스코는 챗GPT를 통한 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오픈AI가 아닌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챗GPT를 활용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해 임직원에게 안내하고 있다.SK하이닉스[000660]는 기본적으로 사내망으로는 챗GPT를 사용할 수 없도록 막아놨다. 챗GPT 사용이 꼭 필요할 경우 보안성 검토를 별도로 받는 식으로 일부 허용하기는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제한하는 셈이다.[강민지 제작] 일러스트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기업 인사 담당자 6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 중 48%가 챗GPT 등 AI 챗봇 업무 활용 지침을 수립 중이라고 답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최근 전 직원에게 챗GPT에 기밀 정보 입력 금지 등의 주의 사항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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