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전북 전주시청 공무원 A씨가 장시간 근무 후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결국 사망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31일 추모 성명을 내고"지난 27~28일 이틀간 실시된 6.1 지방선거 동지역 사전투표 업무의 총괄 공무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다 과로로 29일 순직했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A씨는 동주민센터 선거사무를 총괄하는 담당 팀장이었다. 그는 사전투표일인 이틀 내내 새벽 5시 전에 출근해 코로나19 확진자 투표 시간인 저녁 8시까지 근무했다. 노조는 A씨가 이틀 동안 적어도 34시간 이상 근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무원노조는"고인은 최근까지 소속 동주민센터를 총괄하는 행정민원팀장으로서 악성 민원을 포함해 밀려드는 각종 민원 업무는 물론 예산, 회계, 보안, 감사, 복무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며"게다가 코로나19 방역 업무에 선거사무까지 처리해야 했다. 이 모두를 살펴볼 때 고인에게 가중됐던 노동환경이 고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공무원노조는 고인에 대한 조속한 순직 처리와 함께 ▲OECD 평균으로 공무원 인력 확충 ▲모든 선거 투표 시간을 9시~18시로 조정 ▲열악한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환경에 대한 특단의 대책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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