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리버스 스윕' 도로공사, 두 번째 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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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리버스 스윕' 도로공사, 두 번째 우승 달성 여자배구 캐서린_벨 한국도로공사_하이패스 도드람_2022-2023_V리그 챔피언_결정전 양형석 기자

큰사진보기 ▲ 여자배구 챔피언에 오른 한국도로공사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배구단의 5차전 경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챔피언에 오른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트로피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는 6일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 5차전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V리그 출범 후 역대 처음으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도로공사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17-2018 시즌 이후 통산 2번째 챔프전 우승을 기록했다.

2차전까지 인천에서 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도로공사는 안방인 김천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시리즈 전적을 동률로 만들었다. 만약 도로공사가 5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역대 최초로 '챔프전 리버스 스윕'에 성공하게 되는 것이었다. 물론 도로공사는 챔프전 2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인천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5전 전패로 크게 밀렸지만 5차전은 내일이 없는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앞선 전적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었다. 챔프전 5경기에서 1세트를 모두 가져온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연속공격과 이원정의 2단공격으로 흐름을 잡았지만 도로공사도 박정아와 배유나를 앞세워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세트 중반 캣벨의 블로킹과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고 뛰어난 수비를 앞세워 흥국생명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세트 후반 이주아와 김연경의 활약으로 23-23까지 만들었지만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공격과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2점 차로 2세트를 승리했다.3, 4차전처럼 1세트를 따낸 후 2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3세트 김미연의 서브득점과 김연경의 공격, 이원정의 블로킹을 묶어 3세트 초반 기선을 잡았다. 흥국생명은 세트 중반에도 옐레나와 김연경의 쌍포를 앞세워 착실히 득점을 올려 나갔고 도로공사도 캣벨과 박정아, 배유나의 활약으로 큰 점수 차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꾸준히 추격하던 도로공사는 세트 후반 18-22 열세를 뒤집으며 25-23으로 3세트를 가져 오는 데 성공했다.

챔피언 결정전 마지막 경기의 마지막 세트까지 달려온 가운데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서브득점과 캣벨의 연속 3득점을 묶어 초반 흐름을 잡았다. 흥국생명도 김연경과 옐레나를 앞세워 꾸준히 추격을 시작했지만 도로공사는 배유나와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흥국생명에게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10점이 넘어간 이후 배유나의 이동공격과 박정아의 연속공격을 묶어 2연패 뒤 3연승으로 극적인 '리버스 스윕'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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