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쩍 마른 사자·털 덥수룩한 양…동물 학대 논란 김해 동물원
[김해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캡처]경남 김해시청 홈페이지 '김해시장에 바란다'에 6월 들어 연달아 올라온 글들이다.글을 올린 시민들은 삐쩍 마른 사자, 털깎기를 하지 않아 지저분하고 덥수룩한 양 등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동물 사진과 함께 좁고 청소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낡은 열악한 시설에서 동물들이 고통받는다고 지적했다.당시는 동물원·수족관의 허가와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동물원 및 수족관에 관한 법률'이 없을 때였다.
경남에서 유일한 민간동물원으로 김해시와 인근 창원시를 중심으로 아이들이 딸린 가족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동물원 대표는 13일 전화 통화에서"코로나19로 방문객이 거의 60%나 감소했다"고 말했다.그는"야생 사자 수명은 15년에 미치지 못한다"며"삐쩍 말랐다고 하는 사자는 2006년생으로 사람으로 치면 100살 정도 된다. 너무 늙어서 말라 보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김해시는"이 동물원 시설이 지금의 동물복지 기준과는 맞지 않아 동물 건강을 주기적으로 점검 중이다"며"동물원 대표에게는 시설 개선이나 폐쇄 등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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