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꽃에서 난 의문의 시체썩은 냄새···모두 ‘번식’을 위한 것이라고? [생색(生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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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꽃에서 난 의문의 시체썩은 냄새···모두 ‘번식’을 위한 것이라고? [생색(生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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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색-29] “저 꽃에서 시체 썩은 냄새가 난다.” 울창한 밀림 속 탐험가는 모골이 송연해졌습니다. 지름이 1m에 달하는 큰 꽃이 앞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새빨간 붉은 꽃 가운데가 크게 뻥 뚫린 모습은 아름다우면서도 동시에 공포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식인하는 괴물 꽃이 아닐까’ 하는 상상이 탐험가의 머릿속을 지배합니다. 호기심이 공

울창한 밀림 속 탐험가는 모골이 송연해졌습니다. 지름이 1m에 달하는 큰 꽃이 앞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새빨간 붉은 꽃 가운데가 크게 뻥 뚫린 모습은 아름다우면서도 동시에 공포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식인하는 괴물 꽃이 아닐까’ 하는 상상이 탐험가의 머릿속을 지배합니다.

1818년 영국 해군이자 박물학자인 조셉 아놀드가 인도네시아 섬을 탐험하다가 생긴 일화입니다. 그는 이 놀라운 발견을 즉각 인도네시아 벨쿨렌의 부지사이자 가장 친한 지인이었던 스탬포드 래플스에게 보고합니다.조셉 아놀드가 처음으로 보고하고, 래플스가 재확인한 이 꽃의 이름은 ‘라플레시아 아르놀디’. 두 사람의 이름에서 학명을 땄습니다. 현지어로는 ‘분가반카이’라고 불리는데, 시체꽃이라는 의미입니다. 꽃의 악취가 현지 사람들에게도 퍽 인상적이었던 것이지요.대영제국을 들썩이게 한 이 꽃식물의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 전역에 화제를 불렀습니다. 거대한 크기, 수려한 외관, 거기에 시체가 썩는 듯한 악취라니. 이색적인 것을 갈구하던 영국인들의 지적 호기심을 크게 자극했지요.라플레시아의 악취는 꽃의 세계에서는 이례적이기 그지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꽃들은 향기를 뽐내면서 많은 곤충을 유혹합니다. 꽃가루를 멀리 날려 번식하기 위해서입니다.

태양도 없이 사는 기생식물 라플레시아라플레시아가 학계의 주목을 받는 건 단지 냄새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들의 생김새 또한 다른 식물과 확연히 다릅니다. 지름 1m에 달하고, 무게가 10kg까지 나가는 이 식물에는 줄기와 뿌리가 없습니다. 꽃만 덩그러니 땅 위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냅니다. 라플레시아가 처음부터 악취나고 기생하면서 살아갔던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속한 대극과의 다른 식물들은 크기가 크지도, 악취를 풍기지도 않지요. 사촌지간임에도 너무나 다른 생존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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