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지역 전염병의 무서운 정체... '갑자기 죽는다'

South Africa News News

빙하지역 전염병의 무서운 정체... '갑자기 죽는다'
South Africa Latest News,South Africa Headlines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91 sec. here
  • 3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40%
  • Publisher: 51%

[ESG 세상] 고대 바이러스의 등장과 확산

빙하 속에 갇히거나 실험실에 숨겨져 있던 고대 병원체가 풀려나 인류에게 끔찍한 재앙을 일으키는 상상은 여러 세대의 공상과학 소설가와 현대의 시나리오 작가에게 영감의 원천이었다. 인간의 발병이 새로운 환경이나 낯선 동물과 접촉하며 일어날 수 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유럽인의 아메리카 상륙 사건에서 보듯, 낯선 동물엔 인간이 포함된다.

그린란드에서 목격하듯 영구동토층에서 얼음이 녹으면 해수면 상승, 담수의 부족, 서식지 파괴, 탄소 방출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나 현재의 문제 목록에 오르지 못한 다른 문제가 어쩌면 더 치명적인 위협이 될지도 모른다.이처럼 빙하와 영구동토층이 빠른 속도로 또 방대한 규모로 녹고 있다. 그 과정에서 몇천 년 동안 얼음 안에 휴면 상태로 갇혀 있던 막대한 양의 미생물을 방출하고 있다. 2013년 영국 에버리스트위스대 빙하학센터의 계산에 따르면 담수에는 ml당 약 1.3×1025개 미생물이, 빙하에는 ml당 무려 3.5×1029개 미생물이 존재한다. 최소는 4x1025/ml였고 최대는 7x1029/ml여서 평균값인 3.5002x1029/ml로 보았다. 툰드라 및 고산 토양에는 ml당 2×1028개의 미생물이 존재한다고 추정했다.

티베트 빙하는 중국의 양쯔강과 황하, 인도의 갠지스강에 물을 공급한다. 모두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으로 흐르는 강이다. 해빙으로 방출된 미생물들이 물과 함께 강과 도시로 이동해 인구 밀집 지역에 도달한다면 심각한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 2020년 종 박사와 함께 사전 연구에 참여한 빙하학자인 로니 톰슨은"우리는 이러한 극한 환경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와 미생물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며, 그곳에 실제로 무엇이 있는지조차 모른다"며"세균과 바이러스가 기후 변화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관한 연구와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빙하바이러스가 인류를 포함한 지구 생태계 전체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2023년 핀란드 헬싱키대, 미국 미시간대 등 국제연구팀이 고대 바이러스와 현대 세균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AVIDA라는 디지털 모델링을 통해 관찰했다.

실험 결과 이 고대바이러스는 여전히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털 매머드와 검치호랑이가 지구를 배회하던 시절에 활약하다가 동면에 들어가 3만 년 만에 부활한 이 바이러스가 다시 왕성한 생명력을 드러내 연구자들을 놀랍게 했다. 피토바이러스를 발견한 연구팀의 일원인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장 미셸 클라베리는"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전염성이 있는 바이러스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영구동토층의 연대 확인엔 탄소연대측정법을 이용했다. 탄소연대측정법은 약 5730년인 탄소-14의 반감기를 통해 최대 6만 년까지 연대를 측정할 수 있다. 많은 과학자가 영구동토층의 가장 깊은 수준에 최대 100만 년 된 바이러스가 숨어있을 수 있다고 예측한다. 이것은 약 30만 년 전에 출현한 것으로 여겨지는 인간 바이러스 종보다 훨씬 오래된 것이고 그 바이러스들의 일부는 인간의 면역체계와 접촉한 적이 전혀 없다.2016년 여름 러시아의 최북단 지역인 야말반도에서 순록 사이에 대규모 탄저병이 발생하여 2650마리가 감염되었고 그중 2350마리가 사망했다. 목동들은"병에 걸린 순록들이 무기력해져 천천히 움직이다가 갑자기 흥분하더니 죽었다"고 진술했다. 러시아의 한랭한 지역에서 순록이 탄저병에 걸린 게 처음은 아니다.

'If you're not thinking about the climate impacts of thawing permafrost, you should be', UN News, 2022.01 Thirty-thousand-year-old distant relative of giant icosahedral DNA viruses with a pandoravirus morphology, PNAS, 2014.03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OhmyNews_Korea /  🏆 16. in KR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매경시평] 가닥가닥 풀어야 할 전력 문제[매경시평] 가닥가닥 풀어야 할 전력 문제에너지원 전기화 무서운 속도공급은 송전선 갈등에 난망보상방안·전기료 인상 등섬세하고 현실적 대책 세워야
Read more »

‘3기 신도시’ 내년에 겨우 7900가구 나오는데…정부는 “공급에 큰 문제 없다”‘3기 신도시’ 내년에 겨우 7900가구 나오는데…정부는 “공급에 큰 문제 없다”매입임대주택 늘린다지만 올 상반기 공급 실적 부진 고분양가 정책도 보완해야 공사비 병목 정비사업 정체 해법 절실
Read more »

“좋은 호텔 갔다 오면서”…‘부부싸움’ 의혹에 역주행 운전자 아내가 한 말“좋은 호텔 갔다 오면서”…‘부부싸움’ 의혹에 역주행 운전자 아내가 한 말고령논란에 “남편 육체적으로 건강 사고 당시 차량 속도 갑자기 빨라져”
Read more »

1∼5월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23% 성장…'K-배터리' 점유율↓1∼5월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23% 성장…'K-배터리' 점유율↓(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
Read more »

'캐즘' 빠진 이차전지, 수출 바닥 찍었나…두달 연속 증가'캐즘' 빠진 이차전지, 수출 바닥 찍었나…두달 연속 증가(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부진했던 한국의 이차전지 수출이 최근 두 달 연속...
Read more »

2년 넘게 거의 그대로인 SK온 기업가치 ··· 합병 후 ‘30조원’ 공룡된다2년 넘게 거의 그대로인 SK온 기업가치 ··· 합병 후 ‘30조원’ 공룡된다SK온 기업가치 26~27조원대 정체 알짜회사 트레이딩·엔텀 합병 통해 기업가치 31조원대로 단박에 상승 모회사 SK이노베이션도 SK E&S합병 막대한 자금력으로 SK온 지원 나설 듯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5 12:2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