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보름간 전술핵 훈련 지휘…'대화 필요성 못 느껴'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보름간 이어졌던 탄도미사일 발사가 전술핵 운용 등을 포함한 군사 훈련이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밝힌 훈련 내역 중에서도 SLBM을 내륙 저수지에서 발사했다는 부분이 눈에 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5일 새벽 서북부 저수지 수중발사장에서 전술핵탄두 탑재를 가정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도 평안북도 태천 일대로 추정되는 한 저수지에서 SLBM이 솟구치는 장면이 포함됐다.당시 우리 군은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차량형 이동식발사대에서 쏜 것으로 분석했다.매체들은 지난 8일 인민군 공군이 사상 처음으로 150여 대 전투기가 동시 출격한 대규모 공격종합훈련을 진행했다고도 밝혔다.군 당국은 당시 해당 훈련이 특별감시선 이북에서 이뤄져 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대응 차원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 등을 출격시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노동신문은 "훈련은 공군사단, 연대별 전투비행사들의 지상목표타격과 공중작전 수행능력을 판정하고 작전대상물에 따르는 공습 규모와 절차와 방법, 전법을 재확증하며 비행지휘를 숙련하고 부대별 협동작전 수행능력을 높이는데 목적을 뒀다"고 밝혔다.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전술핵무기 사용을 상정한 북한의 군사훈련은 미국 핵추진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을 동원한 한미 압박에 대해 '강력한 군사적 대응 경고'를 보내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북한의 '전쟁 억제력의 신뢰성과 전투력'을 검증 및 향상하는 데도 목적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기가 방어적 수준을 넘어 비핵 국가인 한국에 대해 매우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라는 실현불가능한 목표에 여전히 집착하고 있어 북한 핵 위협의 변화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올해 노동당 창건일에 열병식 등의 대규모 행사 소식은 없었지만, 대대적인 군사 훈련 보도로 이와 비슷한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덕훈 내각 총리 등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관련 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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