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기업 실명 떴다... 투자 혹한기 살아남으려면 스타트업 스타트업_생태계 벤처캐피탈 혁신성장 최지영
2022년 여름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린다. 상장을 준비하던 때부터 이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을 감지하며 고비를 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근본적으로 게임의 규칙이 바뀌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규칙이 바뀌는 만큼, 기존의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게임의 흐름이 전개될 수밖에 없다. 게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들 또한 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략과 움직임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 그러나 시장을 재정의하고 고객의 요구를 파고드는 혁신과 초고속 성장에 모두가 열광하고 관심을 가져온 반면, 인류 전체의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을 증진해 줄 수 있는 기술,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통틀어 모든 인류에게 필요한 기술 등 어찌 보면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혁신은 대한민국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 우리 정부 역시 신성장4.0 전략을 발표하며 바이오, 항공우주, 미래형 모빌리티 등의 첨단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천명한 바 있다. 이 역시 앞서 언급한 혁신의 방향성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스타트업에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아이템이 더욱 필요하다. 그래야 기업의 가치도, 목표 시장의 규모와 성장성도 더욱 크게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앞에서 언급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진정한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보아도 결국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는 혁신이어야 한다.
또한 국내에는 세계 시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줄 액셀러레이터나 투자사가 거의 전무하다. 물론 정부 주도의 여러 해외 진출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스타트업들이 각 해외 시장의 속성을 깊이 이해하고 그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세워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진출해서 빠르게 성공하는 사례를 구축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지막으로는 목표 시장의 다변화이다. 해외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50~60%가 진출국으로 미국을 꼽았다. 물론 미국은 투자 규모 면에서 국내 시장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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