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대 궁궐 경복궁에서 고궁 뮤지컬을 펼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뮤지컬 세종 1446 장면 보러 가기
29일~5월2일 경복궁 근정전에서 펼쳐지는 고궁 뮤지컬 리허설 장면. 에이치제이컬쳐 제공 흩뿌리던 비는 멎었지만 거센 바람은 잦아들 줄 몰랐다. 휘이잉 바람 소리는 마이크를 타고 스피커로 퍼졌고, 화려한 어의 자락은 깃발처럼 휘날렸다. 하지만 세종대왕은 굴하지 않고 노래했다. 바람 소리를 뚫고 퍼져나간 왕의 음성은 갖은 반대를 무릅쓰고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만들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상징하는 듯 들렸다. 거대한 경복궁 근정전의 위엄이 왕의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었다. 29일 밤 경복궁에선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날아가야 만날 법한 광경이 펼쳐졌다. 궁궐의 중심 건물 근정전 앞에 놓인 용상에는 세종이 앉아 있었고, 그 아래에는 수십명의 신하와 환관, 궁녀들이 늘어서 있었다. 이는 뮤지컬 의 한 장면. 29일부터 5월7일까지 서울 5개 궁에서 열리는 궁중문화축전 행사의 하나로 마련된 무대다. 29일~5월2일 경복궁 근정전에서 펼쳐지는 고궁 뮤지컬 리허설 장면.
또 인터미션 포함해 165분이던 공연시간을 인터미션 없는 105분으로 줄였다. 세종 역은 정상윤·박유덕, 아버지 태종 역은 남경주·김주호, 아내 소헌왕후 역은 박소연·김지유가 맡았다. 29일~5월2일 네차례만 공연하는데, 기대를 반영하듯 예매 시작과 동시에 2800석 전석이 매진됐다. 29일~5월2일 경복궁 근정전에서 펼쳐지는 고궁 뮤지컬 리허설 장면. 에이치제이컬쳐 제공 역사 소재 뮤지컬인 만큼 전통의 요소도 돋보였다. 화려한 전통의상과 궁중무술은 물론, 소리꾼 이봉근이 도창으로 출연해 판소리 하듯 해설하는 대목이 예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도창이 저잣거리 민초들과 ‘달이 해를 먹었다’를 부르는 장면은 마당놀이 한판을 떠올리게 했다. 무엇보다 근정전 앞 너른 마당 ‘조정’을 무대로 활용한 대목이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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