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올해로 안 끝난다…IMF,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 또 낮춰 ‘2.2%’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국내 경제 성장률이 2.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경제 성장률...

국제통화기금이 내년 국내 경제 성장률이 2.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예측을 거듭할 수록 낮아지고 있는데, 고물가 흐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고금리 추세도 장기화되면서 경기 불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군사분쟁 여파까지 반영되면 내년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경기의 침체 흐름이 가속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물가·고금리 추세가 장기화되면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점 역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이날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2.9%일 것으로 예측, 7월에 비해 소폭 악화한 전망을 내놨다. 중국과 유로존 성장률 역시 종전 전망에 비해 각 0.3%포인트씩 낮췄다. 글로벌 경기 전반이 위축된 영향이 크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국내 경제가 받는 타격이 더 두드러진다는 점이 문제다. IMF는 매년 1월·4월·7월·10월 네 차례에 걸쳐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하는데, IMF가 전망을 거듭할 때마다 유독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만 지속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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