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이 내일 총파업에 돌입합니다.전국에서 4만5천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일부 병원에서는 이미 진료 차질이 시작되고 있습니다.이런 가운데 의사협회 등 14개 보건의료단체가 파업을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정훈 기자!...
전국에서 4만5천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일부 병원에서는 이미 진료 차질이 시작되고 있습니다.벌써 차질이 생기고 있는 곳도 있다고요?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의 대형 병원들은 빠졌지만, 고려대안암병원과 고려대구로병원, 이대목동병원, 경희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들도 전국에서 스무 곳 정도가 파업에 참여합니다.부산대병원 분원인 양산부산대병원과 부산대어린이병원은 오늘까지 모든 입원 환자를 퇴원이나 전원하도록 했습니다.국립암센터도 내일과 모레 잡혀 있던 수술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중증 환자가 아닌 입원 환자들은 퇴원시키고 있습니다.예.
의사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 등 14개 의료 관련 단체가 참여한 '14보건복지의료연대'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그러면서 파업보다는 정부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현안을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여기에 보건의료노조의 주축이 간호사들인 것을 고려해서, 이번 파업을 '간호법 논란 2라운드'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와 의사 확충 등을 요구하며 사용자 측과 교섭해 왔는데, 사측이 불성실한 교섭으로 일관했다고 파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노조 측은 내일과 모레 파업에 이어 요구사항이 해결되지 않으면 무기한 총파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입니다.대화를 통한 타결이 끝내 이뤄지지 않고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의료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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