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심리학자가 한국 드라마를 엄청 많이 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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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심리학자가 한국 드라마를 엄청 많이 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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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빈이 만난 드라마 같은 한국 "K-드라마처럼 더 행복한 한국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벨기에에서 온 루디빈입니다. 33살이구요. 브뤼셀 인근의 감옥에서 재소자들을 상대로 한 심리학자로 6년간 일하다 1년간 아시아 여행을 하고 있어요. 10대 때부터 한국 문화 열렬 팬이었어요.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실제 한국이 궁금해서 아시아에서 제일 먼저 한국을 여행하고 있어요. 한국은 실제로 어떤 매력이 있는지 보고 싶었어요."

를 감동적으로 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순간 웃음이 나왔다. 무려 20년도 훨씬 지난 옛날 드라마이고 해외에서는 주로 일본에서 인기 있던 드라마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당시 벨기에에 이미 한국 드라마를 번역하는 소규모 독립 팀이 있어서 한국 드라마를 접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국어 문법은 배우 복잡하기 때문에 배우기가 쉽지 않고, 'ㅎ와 ㅈ', 'ㅋ, ㄱ, ㄲ'의 차이는 제 모국어인 프랑스어에 없는 소리이기 때문에 발음하기가 어려워요. 하지만 한국어로 말할 때 만들어지는 소리는 정말 아름다워서 한국어 공부를 포기하고 싶지가 않아요. 한국 여행이 끝난 뒤에도 한국어 공부는 죽 이어나갈 생각이에요." 루디빈은 한국드라마를 많이 봐서인지 모르는 한국 노래가 거의 없었다. 한번은 저녁 먹고 농장에서 편안하게 노래 부르는 시간을 가졌는데, 대부분의 드라마, 영화 음악을 알고 있어서 놀라웠다. 루디빈이 보기에 한국인은 음악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데 재능이 뛰어난 것 같다고.

"서울에 처음 도착하고 며칠 동안은 좀 슬펐어요. 버스나 지하철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누구도 서로 말을 하지 않았고, 심지어 서로 쳐다보지도 않더군요. 젊은이든 노인이든 모두가 스마트폰만 보고 있었고 외롭고 고립되어 있는 느낌이었어요. 거리 모습도 비슷했고요. 음식점에서도 모든 속도가 너무 빨라서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어려웠어요." 남산타워에 올라간 날에는 한국 아저씨와 맥주를 주고받으며 한국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듣는가 하면, 젊은 여자 친구들에게 한국 전통시장 안내를 받은 적도 있다. 한국을 여행하며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한국 사람들이 낯선 사람을 만날 때 서로 보여주는 공손함도 매력적이라고 했다. 유럽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은 이런 예의바른 모습을 보면,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느낌이 든다고.

"아버지가 작은 정원을 가꾸고 계시기 때문에 가끔씩 정원 일을 도와드린 적은 있지만 본격적인 농사일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물론 몸이 힘들긴 하지만 며칠 지나니까 몸이 그 리듬에 금세 적응을 하더라고요. 저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명상을 하는데요, 농사일은 '지금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명상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유기농 농사는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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