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유선 서혜림 오규진 기자=새 교육과정(2022개정 교육과정) 적용으로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새 중학교 역사·고등...
민주주의 대신 '자유민주주의' 표현 사용…'한국 유일 합법 정부' 명시 고유선 서혜림 오규진 기자=새 교육과정 적용으로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새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검정 결과가 공개됐다.
고등학교 한국사Ⅰ·Ⅱ는 총 9곳의 출판사가 심사를 통과했다. ▲ 동아출판 ▲ 비상교육 ▲ 지학사 ▲ 주식회사리베르스쿨 ▲ 해냄에듀 ▲ 한국학력평가원 ▲ 천재교과서 ▲ 주식회사씨마스 ▲ 미래엔 등이다.복수의 역사교과 교사와 국회 교육위원회 김준혁 의원 등이 확보한 한국학력평가원 한국사교과서를 보면 교과서 표지에는 3·1운동, 88서울올림픽을 연상시키는 그림과 함께 연평도 포격사건 그림을 넣었다. 현직 역사교사인 A씨는"초대 대통령이었기에 그렇게 배치했다 치더라도, 단독 정부 수립을 주장한 것은 한반도가 분열되는 상황을 찬성하는 것인데 정읍발언을 통해 분단을 시사하고 주장한 것이 업적이 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이승만 정권을 서술하면서 '독재' 대신 '장기 집권'이라고 표현한 점도 논란의 소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교과서보다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기술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러면서도"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장기 집권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탐구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설명하게 한 점 등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덧붙였다.이 교과서는 또한 '자치론자들은 일제에 맞서기보다 식민 통치를 인정하면서 한국인의 자치권과 참정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라며 자치운동 소개에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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