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40살의 뭉크 자화상이 보여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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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40살의 뭉크 자화상이 보여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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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아이'에 지지 않았던 단단한 어른, 에드바르 뭉크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아서 화제가 됐던 영화 에는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온다. 엄마와 아빠가 격렬하게 싸우는 것을 본 아이들이 부모를 향해"Don't fight"를 쓴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장면. 이후 부모가 당황해 머뭇거리는 광경을 보며 나는 강렬한 위화감이랄까, 일종의 소외감까지 느꼈던 것 같다. 왜 그랬을까.

혼자 살아남은 프리드리히는 아마도 어마어마한 죄책감에 짓눌렸을 것이다. 이후 그는 평생 불안하고 우울한 심리로 살았다. '내면아이' 이론을 적용하자면, 동생의 죽음을 무력하게 바라봤던 어린 시절의 프리드리히가 내면에 남아 어른이 될 때까지 프리드리히의 정신세계를 지배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역시나 최근 심리학계 연구 동향은 '내면 아이' 이론을 반박하는 추세라고 한다. '내면 아이'는 그렇게 전지전능하지 않으며, 인간은 생각보다 강하다는 것이다. 심리학자인 윌리엄 그리너프 미국 일리노이 대학 교수는"인간의 뇌는 유년기 최초 3년뿐만 아니라 그 이후로도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적 입력신호를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변화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년기의 그를 제일 큰 고통 속으로 몰아넣은 것은 건강하지 못한 자신의 몸이 아니었다. 오히려 주위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던 일련의 죽음과 그 체험에서 비롯된 충격의 무게가 그를 가장 깊은 절망 속으로 빠뜨렸다. 신은 잔인하게도 뭉크에게서 어머니에 이어, 누나마저 앗아간 것이다. 이때 뭉크의 나이는 고작 15살이었다. 죽음의 폐허 속에서 덩그러니 남겨진 아이. 뭉크는 절망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배웠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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