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의장 및 일부 공화당 강경파는 이스라엘만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가자 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 지원까지 삭감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강경 무장 정파인)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구별해야 한다'며 '하마스가 벌인 잔혹함 때문에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대가를 치러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팔레스타인 민간인 역시 피해자들이며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 유대인 표심을 잡기 위해 이스라엘 지원은 하되, 팔레스타인 민간인 지원 및 우크라이나 지원은 깎겠다는 기류가 강하다.
이스라엘ㆍ하마스 전쟁 진화를 위해 동분서주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31일자로 워싱턴포스트에 기고문을 냈다. 지난달 한 차례 가자 지구를 방문했던 그는 오는 3일 또다시 중동행 비행기에 오른다. 가자지구 방문 후엔 한국도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방한은 처음이다. 그는 2021년 1월 조 바이든 정부 출범부터 국무장관으로 일하며 백악관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었던 2015~2017년엔 국무부 넘버2인 부장관을 지냈다.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페르소나 같은 존재가 블링컨 장관이다.촌각을 다투는 그가 기고문까지 낸 것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기고문은 하원을 염두에 둔 여론 환기를 목적으로 한다. 야당인 공화당이 우세인 하원이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및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긴급 안보 예산에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614억 달러와 이스라엘에 143억 달러를 지원하는 긴급 안보 예산안을 송부했다.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 피로도 등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예산 지원이 채택 안 될 경우를 대비해 패키지로 묶은 것이다. 그러나 1일 현재 하원은 이스라엘만 지원하는 예산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이에 백악관은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의사봉을 갓 잡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도 이번 예산안 갈등은 물러서기 어려운 승부다. 이스라엘 지원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관철함으로써 당내 입지를 다지려는 의지가 확고하다. 존슨 의장 및 일부 공화당 강경파는 이스라엘만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가자 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 지원까지 삭감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블링컨 장관이 WP 기고에서 우려한 지점이 바로 여기다.
그는 기고에서"가자 지구의 민간인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대통령의 예산안 요청을 일부만 받아들이겠다는 하원 내 일부의 기류가 있다"며"그렇게 된다면 심각한 잘못"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구별해야 한다"며"하마스가 벌인 잔혹함 때문에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대가를 치러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팔레스타인 민간인 역시 피해자들이며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무고한 민간인은 인종이나 종교, 성별 등 모든 것에 무관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원칙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블링컨 장관의 이런 논리는 국제 질서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미국의 외교라는 원칙의 교과서에 충실하다. 그러나 공화당 및 미국 주류 사회에서도 상당 부분 이런 외교의 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목소리가 확존한다.
블링컨 장관도 이를 의식해 기고문에서"물론 미국이 혼자 모든 부담을 지자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이미 30여 개국이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오는 8~9일 방한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중국 수출 막힌 日 수산물…美 “주일 미군용 구매” vs 中 “시비 일으키나”이매뉴얼 주일 美 대사 밝혀 “중국 표적된 국가 도울 것” 中 “다른나라 먹칠하나” 반박
Read more »
[기자24시] '국민기업' 포스코, 파업만은 막아야'국민기업이라는 이름값 때문에 파업은 쉽지 않을 거예요.' 포스코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테이블에 다시 복귀한 시점인 이달 초 점심 자리에서 만났던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 노조의 파업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대일청구권 자금을 밑거름 삼아 1968년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포항제철소를 설립한 이후 국가적 지..
Read more »
“고교학점제와 충돌” “특목고 유리”…대입개편 설명회서 불만 쏟아져교육부, 지역 돌며 직접 설명 나서학부모들 “학점제-상대평가 모순”시민단체들은 “개편안 철폐” 촉구
Read more »
美 국채투자 이젠 괜찮을까...국채 대란에 멈칫한 美 재무부30일 미국 국채 발행 가이드라인 발표 올 4분기 발행 규모 예상보다 적지만 ‘내년 1분기 8160억달러’ 예상 웃돌아 옐런 “수익률 급등, 美경제 호조 덕” 파월 “재정적자 문제 비밀도 아니다” 투자자들, 12월 금리 동결 확률 74%
Read more »
시진핑 “지방 채무 위기 막아야 …부동산 기업 건전하게 관리를”그는 '당 중앙이 반드시 금융업무를 집중·통일적으로 지도해야 한다'며 '금융은 실물경제를 위해 서비스한다는 근본 취지를 견지하고, 리스크 방지와 관리를 금융업무의 영원한 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지방 채무 위기를 방지·해소할 시스템을 만들고, 높은 수준의 경제 발전에 적합하도록 정부의 부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며, 부동산 기업을 건전하게 관리할 제도와 자금 시스템을 갖춘 부동산 금융을 완비하라'며 금융권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Read more »
이스라엘·미국 '휴전 불가' 한목소리...'하마스만 이롭게 할 것'[앵커]지상전을 확대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민간인 피해 확산에 따른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휴전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미국도 지금 상황에서 휴전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