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나사함’ 지적·자폐성 장애인 12명 출전비장애인 일반부에 당당히 출전해 2위 수상
비장애인 일반부에 당당히 출전해 2위 수상 부산 남구 나사함발달장애인복지관 수강생들로 이뤄진 당나귀팀이 ‘제12회 부산시장배 전국 생활체조&댄스 페스티벌 경연대회’에 출전했다. 상장을 받아든 이가 강민혁씨다. 나사함 제공 “선생님이 대회에 나가보라고 했는데 입상까지 하니 뿌듯합니다. 하하하.” 부산 남구 나사함발달장애인복지관에 다니는 강민혁씨는 19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서로 동작이 맞지 않고 연습도 많아서 힘들었어요. 막상 비장애인들과 경쟁을 해보니 자신감이 생겼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6일 부산여대에서 열린 ‘제12회 부산시장배 전국 생활체조&댄스 페스티벌 경연대회’에 나사함 수강생 11명과 함께 참가했다. 팀 이름은 당나귀. ‘당신은 나사함의 귀한 존재입니다’의 줄임말이다. 당나귀팀은 발달장애를 가진 20~30대 남자 8명과 여자 4명으로 꾸려졌다. 부산시체조협회가 주최한 대회는 코로나19 때문에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김 마린핏 아카데미 대표는 “생활체조는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날개 없는 천사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출전을 제안했어요”라고 말했다. 김유라 나사함 관장은 “비장애인 경연대회에 나간다는 보고를 받는 순간 저는 부끄러웠어요. 오랫동안 장애인과 함께하는 길을 걷는 내가 나도 모르게 또 다른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죠”라고 말했다. 김 관장과 나사함 직원들은 “해보자”고 당나귀팀을 격려했다. 김 대표가 대회 안무를 짰고 당나귀팀은 지난 6월부터 연습에 몰두했다. 기초 동작을 1월부터 다졌지만 무대에서 펼칠 4분짜리 공연에 필요한 동작을 외우기가 쉽지 않았다. 에어컨을 틀어도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지만 매주 세 차례 이상 연습실에 모여서 연습했다. 비장애인과 겨뤄서 이기기 위해서는 몇배의 노력을 해야 했다. 수많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하나씩 손발이 맞기 시작했다. 당나귀팀원들이 댄스 대회가 끝난 뒤 지도강사에게 보낸 감사편지.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임영웅도 '눈물 난다'던 화제의 영상...카페 직원 직접 밝힌 당시 상황처음 본 손님의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을 도운 카페 직원...
Read more »
임영웅도 '눈물 난다'던 화제의 영상...카페 직원 직접 밝힌 당시 상황처음 본 손님의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을 도운 카페 직원...
Read more »
운명의 1차전 앞둔 황선홍호, 1-2차전 승리는 '필수'[항저우 AG 남자 축구] 사상 첫 3개 대회 연속 금 노리는 황선홍호
Read more »
[영상] '위험해' 추락 이탈리아 훈련기, 차량 덮쳐...5살 아이 숨져〈사진=X(옛 트위터) 'matteosalvinimi'〉 〈영상=X(옛 트위터) 'matteosalvinimi'〉 편대에서 떨어진 훈련기가 낮은 고도로 날고 ..
Read more »
이재명 끝내 실려가자···40년지기 정치동지 “비정한 정권”[레이더P] “의식 없어 중단 의지 확인 안 하고 병원행” 정성호 의원 “눈물 한방울 없어” 맹비난 친명계 의원들, 정부·여당 향한 비판 쏟아내
Read more »
[영상] 독일 대학생들 '평화의 소녀상' 철거에 '돌려내라' 시위독일 카셀대 학생들과 시민이 '평화의 소녀상' 기습 철거에 시위하는 모습. 〈영상=유튜브 채널 'Vishnublanc'〉 독일 중부 카셀중..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