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당고택서 흰개미 서식흔 발견, 국비 처리... 다른 목조유산 조사도 '예산 없어 불가능'
발견 이후 1년이 지난 올해 5월 국비 지원 결정으로 비로소 방충·방제 작업이 시작됐다.
국가유산청 소속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해 6월 충남 지역 국가지정민속문화유산 중 목조건축물을 대상으로 흰개미 서식 여부를 조사했으며, 예산은 수덕사와 수당고택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국가유산청은 흰개미의 재가해 우려와 안채의 현대식 개량, 가옥 뒤편 소나무를 통한 흰개미 서식 환경 조성 가능성을 이유로 방제 대책을 마련했다. 긴급보수비용으로 2500만 원을 신청해, 올해 5월부터 사랑채 내외부에 살충제 도포, 가옥 주변에 군체 제거 시스템 구축, 주기적인 모니터링 등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수당고택에 흰개미 서식 흔적이 나타났음에도 군내 다른 목조건축물에 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은 진행되지 않았다. 군내에는 수당고택, 수덕사 외에도 정동호가옥, 이광임 선생 고택, 윤봉길 의사 유적 등 다수의 목조건축물이 있다.하지만 인간의 생활 공간에서 흰개미는 목재를 손상시키는 주요 해충 가운데 하나다. 이 때문에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수다. 전문적인 방제 업체나 문화재 보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조사와 예방 조치를 진행할 수 있다.군 관계자는"지난해 수당고택에서 흰개미의 서식 흔적이 발견됐을 때, 외래 흰개미 사례처럼 건축물을 순식간에 무너뜨리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예산이 없어 후속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다른 목조 건축물에 대한 조사와 대책 마련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수당고택에 대한 방충·방제 역시 국비가 지원돼야만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르포] 하늘의 도깨비 ‘팬텀’ 고별 국토순례…‘후배 전투기’ KF-21 동행1969년 도입 후 55년만에 퇴역 신고식 후 49년 만에 순례비행
Read more »
북어포, 산적꽂이... 욕설마저 찰진 장편소설 |문신|[서평] 25년 만에 완간됐다는 윤흥길의 책, 끝까지 흥미진진하다
Read more »
“57만원 빌리고 월 8천원 이자 못내”…소액생계비대출 못갚는 서민평균 57만원 대출받아가 올 3월말 연체율 15.5% 연체율 1년 만에 16배↑ 22만건, 1244억원 대출
Read more »
BBQ 평균 6.3% 올린다…황금올리브 2만3000원2년 만에 제품 가격 인상 “원부자재값 상승 부담 커”
Read more »
‘국제도시’ 부산 표방했는데…외국계 금융사 다 떠났다日야마구치 은행 부산 지점 경영부진에 38년 만에 철수 국내銀에 밀리고, 인건비 부담도 말만 ‘금융중심지론’ 한계
Read more »
웃음 빼라는 정부, 검열관까지 홀린 '작가의 묘수'[안지훈의 3인칭 관객 시점] 9년 만에 돌아온 흥행작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