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세 모녀 숨진뒤…'관두겠다' 베테랑 예보관들이 찾아왔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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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예보직 선배인 그에게 '두렵다'라고 털어놨습니다.\r기상청 예보관

기상청 근무 34년 차인 유희동 기상청장에게 지난해 여름의 폭우는 가슴 아픈 경험으로 남아 있다. 서울 동작구에 시간당 141.5㎜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고 신림동 반지하에 살던 세 모녀가 숨졌다. 그 사건 이후 기상청의 예보국 주요 직책자들이 “예보직을 그만두겠다”며 그를 찾아왔다. 그들은 예보직 선배인 유 청장에게 “우리의 지식과 경험이 향후 예보에 방해가 될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고 한다.

예보관도 두려울 정도의 이상기후 기상청의 ‘전쟁’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례적인 극한호우와 폭염,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덮쳤다. 유 청장은 “이례적이고 처음 보는 양상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문답.카눈은 첫 한반도 종주 태풍이라는 예보가 있었다.이례적이다. 올해는 장마도 정체전선이 한반도 위아래를 움직이는 게 아니라 광범위한 지역에 강한 비를 짧은 기간에 쏟아냈다. 극한 호우가 아니라 ‘극한 대우’라는 말을 써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태풍 카눈은 보통 태풍 수명의 세배를 살아남았고, 두 차례의 큰 방향 전환 끝에 한반도를 수직으로 관통할 뻔했다. 모두 이례적이고 처음 보는 양상이다.유희동 기상청장이 2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올해 기상청이 처음으로 호우주의 재난 문자를 보냈다기상청 직원들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죄책감을 느낀다. 한계가 있다는 걸 알지만, 어떻게든 인명피해는 막고 싶다. 지난해 신림동 사건을 놓고 시뮬레이션을 수도 없이 했다. 그 결과, 현재 기술로 세 모녀가 처음 119에 신고한 시간보다 20분 먼저 대피하라는 문자를 보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문제는 어떻게 이런 전달 시스템을 구축하느냐다. 일단 다른 부서에서 인력을 끌어와 위험 상황을 안내하는 업무를 맡겼다 “상세한 예보는 우리의 꿈…장소·시간 특정 어려워” ‘기상중계청’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는데국가의 재난 대응 체계는 기상청 특보에서 시작한다. 더 정확하고 더 상세한 예보는 우리의 꿈이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대기 상황을 분석해 어느 지역에 어느 정도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지를 예측하는 수밖에 없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을 하루 전에 특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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