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과 관련해 “주변을 잘 살피지 못해서 맡겨 주신 직분을 끝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과 관련해 “주변을 잘 살피지 못해서 맡겨 주신 직분을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많은 실망과 걱정을 드렸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출범에 대해서는 “우선은 좌파 정권이 연장되지 않고 보수 정권으로 교체됐다는 데 안도했다”며 언급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당시 수사팀에 참여했던 검사 중에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이라든가 요직에 여러 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씨와 관련해 “대통령에 당선된 후 청와대로 들어오면서 사적인 심부름을 할 사람이 없었다. 제가 여성이니까 비서관들한테 시키기 어려운 것들이 있지 않겠나”라며 “그래서 최 원장이 청와대에 드나들면서 심부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심 없이 저를 도와주는 사람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때 국가정보원이 박 전 대통령에게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것에 대해서는 ”취임 초 보좌진으로부터 ‘역대 정부에서도 그런 지원을 해왔다’길래 그러면 ‘지원받아서 일하는 데 쓰라’고 했다“며 ”사적 용도로 쓴 것은 전혀 없다. 그것을 청와대 직원들 추석 격려금으로 사용한 것은 맞다. 모든 것은 제 책임이지 이 세 분한테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에 연루된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12월28일 신년 특별사면 결과 복권 됐다.
‘박근혜 정부는 실패한 정부’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제가 임기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실패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제가 받아들인다”며 “그러나 ‘정책적으로 실패한 정부다’라고 한다면 도대체 어떤 정책이 잘못됐다는 건지 모르겠다. ‘통진당 해산’이라든가 ‘공무원 연금개혁’ ‘개성공단 폐쇄’ ‘사드 배치’ 등은 국운이 달린 문제라 어떤 것을 무릅쓰고라도 꼭 해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대선 소식을 듣고 마음이 참 착잡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북핵에 대한 대응 방식이라든가, 동맹국들과의 불협화음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나라 안보를 비롯해 여러 가지로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굴욕 외교 결과는 참담... 부디 총탄 난무하지 않길 바란다[윤석열 정부 전&후-외교안보] 윤석열 정부 들어 더욱 불안해진 한반도 정세
Read more »
[단독]달 착륙 하자면서 로켓엔진 개발 예산은 ‘싹둑’…스텝 꼬인 한국 우주개발올해보다 16.6%(5조2000억원) 삭감된 내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의 영향으로 윤석열 정부...
Read more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모든 게 제 불찰…국민께 진심으로 사과' [박근혜 회고록]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의 탄핵과 관련해 국민에게 '주변을 잘 살피지 못해서 맡겨 주신 직분을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많은 실망과 걱정을 드렸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재임 시 비선실세로 불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사익편취ㆍ국정농단에 대해서도 '검찰 조사에서 듣고 정말 너무 놀랐다. 2021년 12월 31일 특별사면된 이후에 줄곧 침묵하던 박 전 대통령이 중앙일보와 첫 언론 인터뷰를 갖고 재임 시 공과와 옥중생활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Read more »
박근혜 '수감생활 땐 온몸에 통증, 밤잠 제대로 못 잔 적도 많아' [박근혜 회고록]1737일간의 옥중 생활을 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처음부터 형량에 대해서는 무덤덤했기 때문에 ‘언제 자유의 몸이 되느냐’ 하는 것에 대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밤이 오는 것이 두려울 정도로 온몸에 통증이 있었다'며 '칼로 베는 것 같은, 불로 지지는 것 같은 통증 때문에 한 시간도 제대로 못 잘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평균적으로 간을 맞춘 구치소 음식은 심심하게 간을 맞추는 내게 짤 수밖에 없었다'며 '구치소 측에서 음식에 대한 질문지를 돌릴 때마다 ‘조금 짜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의견을 적었다'고 말했다.
Read more »
‘비공개’ 국책연구기관 오염수 대응책 살펴보니...할 수 있는 일 많다[오염수 방류 숨은 쟁점 ⑪] 비공개 국책연구기관 협동총서에 담긴 오염수 대응전략과 윤석열 정부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