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작년 이어 올해도 유엔서 北 거론…러 핵위협 비난 집중
[뉴욕 유엔본부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상헌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올해 유엔총회 연설은 러시아와 북한을 비롯한 권위주의 국가들의 '핵 위협'을 비난하면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 체제 질서를 수호해야 한다는 데 방점이 찍혔다.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자유와 민주를 기치로 내건 서방과 대치하고 있는 권위주의 체제로,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때부터 최우선 위협으로 꼽은 나라들이다.때마침 불거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시사 발언을 비난하는 와중에 핵 위협 국가들을 거론하면서 북한을 단 한 차례 언급한 것이지만, 북한의 위협이 미국 외교정책의 우선순위에 있음을 재확인시켜줬다는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시작하려는 우리 노력에도 북한은 지속해서 유엔 제재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9분간의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은 이게 다였지만, 미국의 대화 노력에도 도발을 지속하며 핵실험까지 준비하는 북한에 대한 강한 경고성 의미가 담겼다.또 일반적으로 북한을 지칭하는 'North Korea' 대신 대외 공식 명칭인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칭했다.이날 북한 언급은 작년보단 양적인 측면에선 줄어든 것이지만, 미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에는 변함이 없음을 보여준 것으로 일단은 평가된다.그는 푸틴 대통령이 이날 유럽을 상대로 핵 공격 위협을 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핵전쟁은 승자가 없는 전쟁이며,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권위주의 국가들의 위협을 해결할 최선의 수단으로'외교'를 거론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해법은 물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줄곧 강조해온 연장선으로 해석된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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