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국 거쳐 일본행…23일 미-일 회담 ‘중국 견제’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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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미-일 정상회담. 기시다 총리는 방위비 증액과 북한·중국 등 주변국의 미사일 기지를 직접 타격하는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 등 방위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정상회담 일본 언론 “문재인 정부와 차별성 부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월21일 약 80분 동안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일본 총리 관저 누리집 갈무리 한-미 정상회담이 마무리되면서 23일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다. 일본은 이번 회담에서 미-일 동맹을 한층 격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취임 뒤 처음으로 일본에 방문해 2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회담에 이어 24일 미국·일본·인도·오스트레일리아가 모인 4자 협의체인 ‘쿼드’ 정상회담을 갖는다. 미-일 정상은 23일 도쿄 영빈관에서 회담을 열고 안전보장, 경제, 우주와 사이버, 탈탄소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중국을 겨냥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출범을 공식화할 계획이며, 일본 정부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참여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21일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북·대중 관계에 있어 문재인 전 정부와 기조가 달라졌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연합군사훈련 규모 확대를 위한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합의한 것 등에 대해 “문재인 전 정부는 안보보다 역내 평화체제 구축을 중시했다”며 윤 정부와 차이점을 부각시겼다. 은 “윤 대통령이 미국과 경제·기술적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며 “한국의 지난 정권처럼 미-중 등거리 외교를 지향하다가는 치열한 미-중 경쟁 속에 매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 한국의 인·태 경제 프레임워크 참여를 두고 “중국을 자극하지 않는데 신경을 썼던 문재인 전 정부로부터 자세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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