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의 희망, 동해안 다시마가 사라진다 다시마_숲 해녀들의_보물창고 해양생물의_먹이원 진재중 기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바다를 꽉 채웠던 다시마는 한 뿌리도 찾아볼 수가 없다. 바닥을 가득 채워야 할 해초들이 듬성듬성 있을 뿐이고 허옇게 민낯을 드러낸 바위 위에는 속 빈 성게와 불가사리만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강원 고성 문암해변 앞의 모습이다.
5일 어구를 손질하고 있는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1리 정상록 어촌계장을 만났다. 그는"바닷가에 가면 발에 걸리는 게 다시마였는데 지금은 찾으려야 찾을 수도 없고 먹으려야 먹을 수도 없는 다시마가 되었습니다. 다 잃고 나서야 다시마의 소중한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라고 아쉬워했다.동해안에는 두 종류의 다시마가 있다. 토종 다시마와 참 다시마다. 20~30m 깊은 수심에서 자라는 토종 다시마는 강릉 사근진 앞바다에만 자생한다. 토종 다시마는 옆이 두껍고 키가 작아 건강보조식품으로 많이 활용되었다.다시마를 사라지게 한 요인은 복합적이었다. 2002-2003년 강릉에 연거푸 몰아닥친 태풍 때문에 육지의 토사들이 바다로 유입되어 포자 생성을 막았다. 이때부터 토종 다시마는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참 다시마는 풍요로웠다. 토종 다시마에 비해 자연의 악영향을 덜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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