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둘러싼 의혹 모두가 막장, 윤 대통령도 특검 거부 명분 없어”
발행 2024-09-19 13:37:12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체코로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2024.9.19 ⓒ뉴스1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보도가 사실이라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김 여사의 국정농단이 상습적으로 이뤄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이번 총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에게 총선 공천과 관련된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고, 김 전 의원은 이러한 공천 개입 의혹 폭로를 전제로 개혁신당과 비례대표 출마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2020년 재보궐 선거에서도 대통령 부부로부터 김 전 의원이 공천을 약속받았다는 취지의 관계자 녹취 내용도 함께 보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김 여사는 이미 지난 4월 총선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지역구 이동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제기된 의혹에는 대통령까지 연루됐고, 정황도 훨씬 구체적”이라며 “더 이상 모호한 변명으로 넘길 수 없다”고 단언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연루에 공천개입까지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 모두가 막장이다. 국민의힘이 이번에도 또다시 진실 규명을 방해한다면 스스로 공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은 자신의 가족이 연루된 특검을 제 손으로 거부하는 대통령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오늘 제기된 공천 개입 의혹에는 대통령 본인까지 등장한다”며 “이런데도 또다시 특검을 거부한다면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는 일명 ‘김건희 특검법’이 상정된다. 이 특검법에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품가방 수수 사건,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등 기존 특검법의 수사 대상에 더해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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