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냉전2기 첫 대좌 '중대분수령'…공통분모 찾아낼까
미국과 중국 두 '슈퍼파워'의 갈등이 전방위적으로 격화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겹치며 일각에서 지구촌이 냉전 2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 와중에 열리는 첫 대면 정상회담으로, G2간 관계를 넘어 세계 질서 재편 과정에서도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우정' 과시하던 시진핑과 바이든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만나는 두 정상은 개인적 친분이 있지만 회담 성과에 긍정적 요인이 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다.그 뒤로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은 둘의 관계를 '우정'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가까워졌고 개인적 연결고리도 형성됐다.둘은 시 주석이 2012년 집권한 뒤에도 만남을 이어갔으며 마지막 만남은 2015년 시 주석의 첫 공식 방미 때였다.중국의 급격한 경제, 군사적 발전, 권위주의 성향 심화에 놀란 미국은 이후 중국과의 디커플링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양국은 이처럼 갖은 난제를 둘러싼 경쟁을 이어가며 자국 체제의 우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스인훙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CNN 인터뷰에서"중국과 미국이 거의 전면적인 경쟁, 대치 상태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요 문제가 진짜 명확해질 것으로 내다보기 힘들다"고 말했다.그는"중국은 미국이 중국을 끌어내려 억제하려는 게 목표라고 본다"며"미국은 중국의 목표가 독재국가가 더 안전한 세계를 만들고 아시아에서 미국을 끌어내 미국의 동맹체계를 약화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사안에 대한 시각이 다르고 적대감이 분위기를 지배하는 상황인 만큼 당사자들도 이미 공식 합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다만 양국은 상대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각종 현안에서 오해의 소지를 줄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시 주석은 지난달 제20차 공산당 사실상 종신집권 체제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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