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 같은 교차로… 치매 엄마의 '배회'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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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같은 교차로… 치매 엄마의 '배회'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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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회 미스터리를 풀다

"규칙적 산책하면 배회 예방에 효과 있어"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치매 실종 경보 문자. 매일 40명의 노인이 길을 헤매고 있다. 치매 실종은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무관심하다. 한국일보 엑설런스랩은 치매 실종자 가족 11명의 애타는 사연을 심층 취재하고, 치매 환자들의 GPS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회 패턴을 분석했다. 치매 선진국의 모범 사례까지 담아 5회에 걸쳐 보도한다.도시에 사는 치매 노인이 10번 외출해 8번 길을 헤맸다면, 시골 치매 노인은 10번 중 두 차례만 배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일보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한양대 치매배회연구팀과 함께 치매 노인 32명이 부착한 배회 감지기 데이터 6개월치를 확보해 분석했다.데이터 분석 결과, 치매 노인들은 보호자와의 산책을 포함해 평균적으로 10일 중 6일을 집 밖으로 나와 걸어 다녔다. 이동 거리는 하루 평균 2.6㎞였고, 속도는 분당 26m 정도였다.

배회 증상이 있는 이정희씨가 딸 집으로 가려다 길을 헤매는 지점인 육거리의 모습. 파란색 길이 딸 집으로 가는 최적 경로지만, 이씨는 노란색 길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등 배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육거리 인근 한 호텔에서 촬영한 모습. 이성원 기자이씨가 육거리에 도착하기까지 인도와 차도의 명확한 경계는 없었고, 육거리를 건너려면 총 세 차례 횡단보도를 건너야 했다. 배우자 및 딸과 함께 사는 노정임씨도 서울 남산길과 한강을 자주 산책한다. 외출할 때는 무조건 남편이나 요양보호사가 함께 한다. 10년 전 혈관성 치매에 걸린 뒤 인지 능력까지 저하돼 누군가의 돌봄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5년 전부터 배회 증상이 심해졌다는 윤해수씨도 매일 오전 7시쯤 집에서 1.3㎞ 떨어진 등대에 혼자 산책하러 간다. 병원에서 배회 증상을 완화하려면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산책 습관을 들일 것을 권유했기 때문이다.뚜렷한 방향 없이 무작위 왔다 갔다 31.7%…배회 설문조사

한국일보는 SK하이닉스 사회공헌사업인 '행복 GPS' 배회 감지기 사업에 주목했다. 배회 감지기 이용자들의 동선을 확보할 수 있다면 패턴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배회 감지기는 손목형 위치추적장치로 치매 환자와 발달장애인에게 2021년 5,100대, 2022년 4,200대가 무상으로 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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