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건설한 임진강 ‘리비교’, 안보관광지로 재탄생

한국전쟁 때 미군 공병대가 임진강에 건설한 ‘리비교’가 재가설돼 안보관광지 코스로 재탄생한다...

한국전쟁 때 미군 공병대가 임진강에 건설한 ‘리비교’가 재가설돼 안보관광지 코스로 재탄생한다.리비교는 파평면 장파리와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전동면 용산리를 잇는 길이 328m, 폭 11.9m, 왕복 2차선 교량이다.미군은 전쟁 당시 부교 등 작전 교량이 임진강 홍수에 유실되는 등 사고가 잦자, 반영구적인 교량을 세우기로 하고 리비교 건설을 추진했다. 공사는 1952년 10월 말에 착공해 정전협정 체결 직전인 1953년 7월 4일 준공식을 했다.리비교라는 이름은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대전지구 전투에서 전사해 사후 명예훈장을 받은 조지 리비 중사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리비교는 2016년 10월 15일 안전진단 결과 E등급을 받아 보수·보강공사를 위해 폐쇄됐다. 애초에는 교각은 재활용하고, 상판 교체만 검토됐으나 안전 우려로 완전히 허물고 새로 짓는 것으로 변경됐다. 파주시는 2019년 11월 재가설 공사비에 착공해 최근까지 198억 원을 투자해 리비교를 재탄생시켰다. 앞서 파주시는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 내 거주민들의 편의와 영농 등 생업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임시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파주시는 리비교를 안보관광 코스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파주시는 인근 덕진 산성과 허준 묘, 임진각, 도라전망대 등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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